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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가 백구영은 7일 이데일리와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Mnet 남자 댄스 크루 서바이벌 ‘스트릿 맨 파이터’(이하 ‘스맨파’) 출연 소회를 이 같이 밝혔다.
백구영은 “참가자 입장이 되어보니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연이 얼마나 신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일이고 노력을 많이 해야 하는 일인지 알겠더라. ‘스맨파’ 출연은 성장할 수 있는 계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한 시간이 있어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는 데 한계가 있었지만, 많은 댄서들과 교류할 수 있어 좋았다”고 덧붙였다.
Mnet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에 댄스 마스터로 출연했던 백구영은 “‘걸스플래닛’ 참가자들에게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며 웃기도 했다.
백구영은 ‘엑소 아버지’로 통하는 안무가이기도 하다. ‘코 코 밥’(Ko Ko Bop), ‘템포’(Tempo), ‘러브 샷’(Love Shot) 등 엑소의 여러 히트곡 안무를 탄생시킨 바 있어서다.
엑소 관련 물음에 백구영은 “엑소 친구들이 먼저 연락해서 응원을 해줬다. ‘너무 멋지다’는 말을 해줬을 뿐 아니라 우는 장면이 나오면 같이 화내고 분노해주기도 했다”며 “너무너무 감동이었고 고마웠다”고 말했다.
‘엑소 아버지’라는 수식어에 대해선 “엑소 친구들이 연습생일 때부터 트레이닝을 담당했고, 히트곡 안무를 만들기도 해서 생겨난 수식어 같다”면서 “대단한 아티스트의 아버지라는 평가를 받게 돼 기분이 좋다”고 했다.
백구영은 ‘스맨파’ 출연 후 춤 실력뿐 아니라 수려한 외모로도 화제를 모았다. 이와 관련한 얘기를 꺼내자 백구영은 “그런 쪽으로 반응이 있을 거란 생각은 0.1%도 못했다. 기분은 좋은데 되게 민망하다”며 수줍어했다. 이어 그는 “요즘 외출할 때 너무 대충 입고 나가지 않으려고 한다. 반응이 사람을 바꾸더라”면서 웃었다.
백구영이 리더로 활약한 크루인 원밀리언은 지난달 25일 방송한 9회에서 탈락했다. 원밀리언 크루의 향후 활동 방향성에 대해 백구영은 “여러 방면으로 활동 범위를 넓히고 싶다”면서 “플레이어로서 보여드릴 수 무대를 많이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백구영은 “원밀리언이 춤을 잘 추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무엇을 하든 작품을 만든다는 평가를 얻는 크루가 되었으면 한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한편 ‘스맨파’는 8일 파이널 생방송을 진행해 우승 크루를 가린다. 엠비셔스, 저스트절크, 위댐보이즈, 뱅크투브라더스 등 4팀이 우승 경쟁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