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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맹은 올 시즌 5월부터 축구데이터 분석 전문업체 비프로일레븐과 함께 매월 K리그 골키퍼들의 ‘선방지수’를 월 단위로 공개하고 있다.
8월 한 달간 4경기에 출장한 송범근은 유효슈팅을 모두 21차례 맞이했다. 피유효슈팅의 기대득점값의 합은 9.73이었지만 실제로는 8골만 내주며 선방지수 1.73을 기록했다. 특히, 23라운드 포항전에서 후반 막판 임상협, 완델손 등 포항의 결정적 슈팅을 모두 막아내 무승부를 지켜냈다.
선방지수는 골키퍼에게 날아오는 유효슈팅의 기대득점값(xGOT, Expected Goal on Target)에서 해당 골키퍼가 허용한 실점을 뺀 수치다. 피유효슈팅의 기대득점값이 높을수록 막아내기 어려운 슈팅을 많이 맞이한 것이고, 실점이 적을수록 막아낸 슈팅이 많은 것이다. 선방지수가 양수(+)인 경우에는 예상 실점보다 적은 골을, 음수(-)인 경우 예상 실점보다 더 많이 골을 내줬다는 뜻이 된다.
울산 골키퍼 조현우는 선방지수 1.13으로 2위를 차지했다. 조현우는 27라운드 전북과 ‘현대가 더비’에서 전반 39분 구스타보의 페널티킥을 막아내기도 했다.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선방지수 TOP5에 이름을 올렸다. 3위는 수원FC 박배종(0.23)이다. 기대실점은 8.23였으나, 실제 실점은 8골이었다.
K리그2 8월 선방지수 1위는 3.46를 기록한 이상욱(김포)이었다. 이상욱은 31라운드부터 36라운드까지 4경기에 나와 2경기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상욱의 뒤를 이어 임민혁(전남, 2.08), 이승빈(안산, 1.46이 각각 2, 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