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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선발 오원석의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SSG는 개막 후 4연승을 달린 반면 KT는 3연패 늪에 빠졌다.
SSG 선발 오원석의 호투가 빛났다. 2001년생 왼손투수 오원석은 KT 강타선을 6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삼진을 8개나 잡았고 볼넷은 2개만을 허용했다.
가장 큰 위기는 3회말이었다. 1사 후 심우준에 볼넷을 내준 뒤 조용호, 황재균에 연속 내야안타를 맞고 1사 만루에 몰렸다. 하지만 후속타자 박병호와 헨리 라모스를 잇따라 삼진으로 잡고 스스로 위기를 벗어났다.
SSG 타선은 KT 토종 에이스 고영표를 공략했다. 한유섬의 홈런 한 방이 승부를 갈랐다. 1회초 최지훈과 최정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한유섬이 시원한 우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풀카운트 상황에서 고영표의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담장을 훌쩍 넘겼다.
이 홈런은 두 팀의 희비를 갈랐다. 고영표는 이후 8회까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심지어 득점권에 주자를 한 명도 보내지 않았다. 8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3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진은 10개나 잡았다. 하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