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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선발투수 최원준은 2020시즌 42경기에 등판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23이닝 동안 3.8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NC를 상대로는 부진했다. 상대한 9개 구단 가운데 평균자책점이 가장 안 좋았다.
최원준은 2020시즌 NC 상대로 5경기 등판해 8⅓이닝 동안 18피안타 4홈런을 허용했다. 평균자책점이 11.88에 이른다. 특히 이번 KS 엔트리에 포함된 NC 타자들을 상대로는 피안타율이 4할, 상대 OPS가 1.2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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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라이트는 2020시즌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57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4.69를 기록했다. 상위권 팀의 2선발 외국인 투수 치고는 다소 아쉬운 성적이었다.
시즌 내 준수한 모습을 보였으나 NC 상대로 매우 약했던 최원준과는 달리 라이트는 평균자책점만 놓고 보면 두산을 상대로 시즌 성적보다 다소 나았다. 라이트의 두산 상대 평균자책점 4.09는 라이트가 상대한 9구단 가운데 kt, 롯데, 한화 다음으로 좋은 기록이다.
하지만 KS 엔트리에 포함된 두산 타자들 상대 기록만 살펴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기본적으로 피안타율이 3할이 넘는 등 안타를 많이 허용했다. 허용한 안타 26개 중 장타는 7개 (전부 2루타)로 피장타율 자체는 크게 높지 않았다.
라이트는 두산을 상대로 주로 단타를 허용했다. 강한 타구 허용률 자체가 그리 높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라이트의 두산 KS 엔트리 타자 상대 강한 타구 허용률은 9.7%다. 라이트의 2020시즌 평균 강한 타구 허용률 11.4%에 비해 낮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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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최원준의 강한 타구 스프레이차트를 보면 허용한 강한 타구 자체가 많음을 알 수 있다. 담장을 넘어서 찍힌 피홈런 4개를 포함해 안타로 이어진 타구가 많고, 그 외에도 허용한 타구 비거리가 상당하다.
하지만 라이트 또한 상대적으로 좋을 뿐 두산을 상대로 압도적이라고 볼 수는 없다. 결국 한국시리즈 3차전은 두 명의 선발투수가 얼마나 오래 버티느냐가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