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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현대는 “김승규를 영입해 K리그 우승 트로피 탈환을 위한 마지막 준비를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1990년생으로 187cm에 84kg의 김승규는 울산 유소년팀인 현대중학교와 현대고등학교를 졸업했고 2008년 현대고 졸업 전 프로에 데뷔한 ‘현대고 1기’ 선수이다.
K리그 정상급 골키퍼로 인정받아 국가대표팀에 발탁됐고 두 번의 월드컵(2014 브라질, 2018 러시아)을 경험했다. A매치에는 통산 44경기 출전했고 현 감독인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에서 ‘넘버1’ 골키퍼로 낙점받아 11경기나 골문을 책임졌다.
2016 시즌을 앞두고 J리그의 빗셀 고베로 이적한 김승규는 J리그에서 3시즌 반 동안 활약했다. 고베 소속으로 공식경기에 121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전 소속팀 빗셀 고베가 루카스 포돌스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다비드 비야 등 거물급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면서 김승규의 팀내 입지가 좁아졌다.
일본 J리그는 경기당 외국인선수를 최대 5명까지 출전시킬 수 있다. 그전까지는 김승규가 부동의 주전으로 활약했지만 올시즌 들어 고베가 외국인선수 쿼터를 모두 필드플레이어로 채운다는 방침을 세우자 김승규도 출전 기회를 찾아 친정팀 울산으로 돌아왔다.
울산 구단 관계자는 “김승규는 울산 출생으로 초-중-고등학교를 모두 울산에서 졸업한 울산 토박이이자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이어서 이번 이적은 더욱 의미를 더한다”고 말했다.
김승규가 울산으로 돌아오면서 기존 주전 골키퍼였던 오승훈은 자리를 제주유나이티드로 이적한다. 190cm의 장신 골키퍼인 오승훈은 올시즌 20경기에 출전해 17골만 내주면서 울산이 K리그 최소 실점 1위를 달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