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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캔 스피크` 국제엠네스티 언론상 특별상

박미애 기자I 2017.11.29 18:41:20
‘아이 캔 스피크’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영화 ‘아이 캔 스피크’가 국제엠네스티 언론상 특별상에 선정됐다.

‘아이 캔 스피크’(감독 김현석)의 제작진과 배우 나문희는 28일 국제엠네스티 언론상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국제엠네스티 언론상은 매년 12월 10일 세계인권의 날을 맞아 인권신장에 기여한 프로그램을 선정해 시상하는 시상식. ‘군함도’의 존재를 알리는 데 공헌했던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도 수상한 바 있다.

엠네스티는 “미 하원에서 일본군 ‘위안부’ 사죄 결의안(HR121)이 통과됐던 2007년의 이야기를 대중적인 형태로 녹여냈다”고 선정한 배경을 밝혔다. 더불어 “피해자 할머니의 현재를 조명, 용기 있게 전 세계 앞에서 증언한 옥분의 진취적인 삶의 태도를 통해 지금의 우리를 돌아보게 했다”라고 평했다.

‘아이 캔 스피크’는 민원 건수만 무려 8000건, 구청의 블랙리스트 1호 도깨비 할매 옥분과 오직 원칙과 절차가 답이라고 믿는 9급 공무원 민재, 결코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상극의 두 사람이 영어를 통해 운명적으로 엮이게 되면서 진실이 밝혀지는 이야기로 325만명의 지지를 받았다. 나문희가 과거 일본군 위안부였던 민원왕 도깨비 할매 옥분 역을 열연, 제1회 더 서울어워즈 여우주연상, 제37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주연상에 이어 제38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까지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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