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제춘모, 호수비에 힘냈다..5이닝 1실점

박은별 기자I 2012.05.23 20:08:31
▲ SK 제춘모. 사진=SK와이번스
[문학=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SK 제춘모가 호수비 덕을 톡톡히 보며 호투했다.

제춘모는 2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에 선발로 나서 5이닝 동안 안타 5개, 사사구 2개를 내주고 1실점(1자책)으로 틀어막았다. 1-1 동점인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수를 추가하진 못했다.

올시즌 첫 선발등판이었던 지난 17일 LG전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던 제춘모. 이날도 호투를 이어갔다. 제구가 낮게 됐고 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로 두산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어냈다. 특히 야수들의 도움을 제대로 받았던 덕분에 실점을 최소화 할 수 잇었다.

1회가 위기였다. 선두타자 이종욱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우전 안타를 뺏겼고 도루까지 허용, 주자를 득점권까지 내보냈다. 1사 후 김현수에게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공략 당하면서 선취점을 뺏겼다.

그러나 실점은 여기까지였다.   

3회초, 1사 후 이종욱에게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깊숙한 안타를 얻어맞았지만 우익수 박재홍-2루수 정근우-3루수 최정으로 이어지는 완벽한 릴레이 플레이로 3루에서 태그아웃. 이후 오재원에게 안타를 뺏겼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점을 막은 호수비였다.

4회엔 정근우, 박재상이 어깨에 힘을 실어줬다. 1사 이후 최준석의 타구를 정근우가 몸을 날리는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며 한 숨을 돌린 제춘모. 다음 타자 양의지에게도 좌측 펜스를 맞고 떨어지는 안타를 맞았지만 박재상의 좋은 펜스플레이 덕분에 2루서 태그아웃시키 수 있었다. 

정수빈을 볼넷, 이종욱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며 위기를 맞았던 5회. 2사 후 오재원을 2루 땅볼로 솎아내며 마지막 고비까지 넘겨냈다.

총 투구수는 80개. 최고구속은 140km. 제춘모는 6회부터 엄정욱으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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