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김병찬 전 KBS 아나운서가 고(故) 앙드레김에 대해 "솔직하셨던 분"이라고 소회했다.
김 아나운서는 14일 오후 8시30분께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된 앙드레김의 빈소에 조문을 마친 후 취재진 앞에서 "유명인들은 자신에게 불리한 부분을 숨기는 경우가 많은데 앙드레김 선생님을 그러지 않으셨다"라고 말했다.
김 아나운서는 "10년전 방송에서 앙드레김 선생님께서 얼굴에 분을 칠하시는 이유에 대해 `자신의 얼굴이 커서 혐오감을 줄 수 있기에 분칠하고 눈썹을 그린다`고 답하셨을 만큼 솔직했던 분이셨다"고 전했다.
김 아나운서는 이어 "앙드레김 선생님과 가끔 마주칠 때가 있었는데 아이들과 함께여서 본인이 사셨던 빵을 아이들에게 주곤 하셨다"고 고인을 추억했다.
지난 12일 오후 7시25분 지병이었던 대장암에 폐렴 합병증으로 사망한 고인은 14일까지 조문객을 받은 뒤 15일 오전 6시에 발인, 충남 천안공원묘원에 영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