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코리안 특급' 박찬호(36.필라델피아)는 뭘 먹고 살까. 그의 팬이라면 한번쯤 떠올려봤을 법 한 질문이다.
한국 최초의 메이저리거이자 100승 투수인 박찬호의 식단은 의외로 단촐했다. 박찬호의 아내 박리혜씨가 5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박찬호의 메이저리거 식단'은 다음과 같다.
입맛 - 운동선수라 짭짤한 맛을 좋아하지만 염분을 조절하는게 좋을 것 같아 좀 싱겁게 만드는 편이다. 열심히 만들면 다 맛있게 먹어준다. 까다롭지 않다고는 말 못하지만 그건 운동선수로서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해 맞춰주려 노력하고 있다.
아침 - 아침은 꼭 챙긴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맛있는 국물 만들고 계란 요리나 생선 요리,여기에 고기 요리를 조금 섞는다. 아침은 국하고 밥 중심이다.
점심 - 야구장에 운동 가기 바로 전 식단이다. 아주 무거운 음식은 소화에 안 좋기 때문에 고기 요리 중에서 기름이 많지 않은 재료로 준비 하고 밥과 김치를 준비한다.
저녁 - 게임 끝나고 나서 들어오면 밤 늦은 시간이 된다. 먹고 바로 자도 큰 부담이 안되도록 간단하게 찌개와 밥을 한다. 남편은 된장찌개 김치찌개를 무척 좋아한다.
박찬호는 이에 대해 "결혼 전엔 아침 식사를 거의 하지 않았다. 아점(아침과 점심의 가운데) 정도 먹곤 했는데 결혼하고 나선 아내가 꼭 챙겨줘 '어쩔 수 없이' 먹기 시작했다. 얼마 전 두산 캠프에서 훈련할 때 김경문 감독께서 아침 먹는 습관에 대해 크게 칭찬을 해주셨다. 아침을 먹으면 운동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한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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