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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정보를 전달하는 것 만큼 재미를 주는 것도 아나운서로서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MBC 서현진 아나운서가 방송사 진출을 꿈꾸는 학생들 앞에서 ‘아나테이너’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서현진 아나운서는 13일 오후 5시 30분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에서 ‘아나운서로서의 삶’이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열고 한 시간여동안 1000여 명의 학생들 앞에서 특강을 했다.
입사 4년차인 서현진 아나운서는 최근 불고 있는 ‘아나테이너’ 비판에 대해 “솔직히 요즘 제 미니홈피에 아나운서가 웃기는 직업이냐며 체통을 지키라는 글들이 많이 올라온다”며 “그러나 남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것만큼 즐거움을 전달하는 것도 아나운서로서의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현진 아나운서는 “최근 방송계에서 아나테이너가 시대적 흐름이고 아나운서에게 오락성을 요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아나운서가 갖춰야 할 능력의 일부일 뿐”이라며 “개인적으로는 너무 진지한 거 싫어하고 유쾌한 것을 좋아하는 성격 탓에 오락프로그램 출연도 즐기면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아나운서는 웃음을 주는 것이 주목적인 개그맨 등과는 달라야 한다”며 “즐거움은 주되 조금은 정제된 언어를 구사하며 사회적 시선을 갖추는 것도 필요하다. 아나운서는 정보와 웃음을 동시에 줄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인 직업”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서현진 아나운서는 “요즘 지적인 아나운서들이 너무 많지만 나는 사람들에게 유쾌하고 건강한 아나운서로 남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현진 아나운서는 지난 2004년 MBC에 입사해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불가능은 없다’, ‘지피지기’ 등의 프로그램에 출연했으며, 현재는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와 FM 4U(91.9Mhz) ‘굿모닝 FM 서현진입니다’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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