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서 선발 명단에 빠졌다. 개막전에 이어 두 번째 선발 제외다.
이날 컵스 선발로 좌완 콜 해멀스가 예고되자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추신수 대신 우타자 헌터 펜스를 5번 지명타자로 기용했다.
팀내 최고참이자 최고 연봉 선수인 추신수 입장에선 자존심이 상할 일이다. 개막전 선발 명단에서 빠지자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좌타자는 좌투수에게 약하다’는 야구 정설대로 좌타자인 추신수는 좌투수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우투수 상대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이 2할9푼1리, OPS(출루율+장타율)가 8할8푼4리에 이르는 반면 좌투수를 상대로는 타율 2할4푼4리, OPS 6할9푼3리로 기록이 떨어졌다.
하지만 그전까지는 좌투수에 대한 약점을 출루와 주루, 수비력 등으로 메워왔다. 풀타임 빅리거로 발돋움한 이래 공식적으로 플래툰 시스템을 적용받은 적은 없었다. 하지만 우드워드 감독 부임 후 텍사스가 데이터 야구를 강화하면서 추신수도 좌투수 약점의 덫을 피하지 못했다.
그래도 추신수는 프로답게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전날 역전승을 견인하는 적시타를 쳤던 추신수는 이날 10-10으로 맞선 9회말 무사 2루에서 펜스 대신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오른손 투수 페드로 스트롭의 초구를 건드려 2루 땅볼로 아웃 됐지만 2루 주자 조이 갈로를 3루로 진루시켰다. 끝내기 찬스에서 타자로서 제 몫을 훌륭히 해냈다.
추신수의 진루타는 결승점으로 연결됐다. 다음 타자 노마 마자라 타석 때 스트롭의 폭투가 나왔고 그 사이 갈로가 홈을 밟아 텍사스가 11-10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날 1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시즌 타율이 2할에서 1할6푼7리(6타수 1안타)로 떨어졌다. 추신수 대신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펜스는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