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우는 스웨덴, 멕시코와의 경기에 이어 지난 27일 독일전에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당초 후보 골키퍼로 예상됐으나 스웨덴, 멕시코 전에서 선방해 마지막 독일전까지 주전으로 활약했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 골키퍼 노이어와 맞붙은 독일전에서 슈팅 26개 중 유효슈팅 6개를 막아내며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에 독일전에서 가장 좋은 플레이를 펼친 선수로 인정받아 FIFA가 맨 오브 더 매치(MOM)로 선정했다.
28일 MOM 선정 소식이 전해지자 조현우 선수의 해외 진출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졌다.
한준희 러시아 현지 해설위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조현우 선수가 “해외로 갔으면 좋겠다. 이번에 보여준 실력 정도면 해외에 못 갈 이유는 전혀 없을 것 같다”라며 높이 평가했다.
이어 “유럽 진출도 가능한 실력인데, 다만 골키퍼가 수비라인 전체를 지휘하기 위해서는 외국어가 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조현우의 유럽행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이번 러시아월드컵에서 보여준 실력 때문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ESPN이 26일 공개한 인터뷰에서 조 선수가 “언젠가 유럽에서, 특히 영국에서 뛰고 싶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그의 꿈이 이뤄지길 바라며 국내외 축구팬들은 “조현우 슈퍼세이브 아니었으면 독일 못 이겼다” “조현우를 유럽으로” “귀국하자마자 영어학원 등록하길”과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조현우 한국 입국 금지. 한국에 발 붙힐 생각 마라” “당장 리버풀로 꺼져버렷” 등 농담 섞인 극찬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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