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러시아에 안현수가 있다면, 한국엔 공상정이 있다?

△ 공상정이 걸그룹 멤버 못지않은 미모를 과시하고 있다. / 사진= 공상정 페이스북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가운데 공상정(18·유봉여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걸그룹 원더걸스의 소희를 닮은 외모로도 주목받고 있는 공상정은 조부 때부터 한국에 정착한 대만 출신 화교 3세다. 지난 2011년 11월 공상정은 체육우수인재로 선정돼 특별 귀화로 한국 국적을 얻었다.

공상정은 18일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조해리(28), 박승희(22), 김아랑(19), 심석희(17)와 함께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결승전에 출전하지는 않았지만, 준결승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결승전에서 유리한 자리를 선점하도록 도왔기 때문에 시상대에 올라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그는 귀화한 한국인으로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얻게 됐다. 앞서 당예서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탁구 단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했지만, 동메달에 그쳤다.

한편 공상정은 금메달 소감을 묻는 인터뷰에서 “실수 없이 경기를 잘 끝내서 정말 좋다. 힘들게 고생한 게 빛나는 성과로 돌아와서 좋았다”며 기뻐했다.

▶ 관련기사 ◀
☞ [소치올림픽] IOC "심석희는 한국의 떠오르는 스타" 집중 조명
☞ [소치올림픽] 美 언론 "한국, 中과 女쇼트트랙 1000m 혈전 벌일 것"
☞ [소치올림픽]한국 쇼트트랙은 정말 '한풀이'를 한걸까
☞ [소치올림픽]한국 女대표팀, 쇼트트랙 3000m 계주 금메달 쾌거
☞ [소치올림픽] '쇼트트랙 전설' 김동성 "한국의 팀워크 보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