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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웅, 환자 사망 사고에 입 열었다 "참담한 심정…수사 최대한 협조"[전문]

김가영 기자I 2024.07.29 20:31:56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신경정신과 의사 겸 방송인 양재웅이 병원에서 벌어진 사망 사고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양재웅은 29일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우선 W진병원에서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하여 본인과 전 의료진들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본 사건은 현재 본인이 대표자로 있는 병원에서 발생한 것으로, W진병원의 병원장으로서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진행되고 있는 수사에 본 병원은 진료 차트를 비롯하여 당시 상황이 모두 담겨있는 CCTV 제공 등 최선을 다해 외부 기관과 협조에 임하고 있다”며 “고인에 대한 치료 과정 및 발생 사건에 대한 구체적 사항은 현재 수사 진행 중이기 때문에 치료 경위에 대한 추측성 글 및 자극적인 보도는 자제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양재웅은 “현 의료법상 의료인은 환자 진료 내용을 누설할 수 없는 의무가 있기에, 질의하신 사항에 대하여 세세하게 답변을 드릴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병원장인 본인뿐만 아니라 모든 의료진은 향후 진행될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여 성실하게 임할 것이며, 이에 따른 의학적, 법적 판단에 따라 책임을 다할 것이다. 다시 한번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SBS는 유명 정신과 의사가 운영하는 부천 정신병원에서 환자인 33살 여성 박 모씨가 숨졌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한 지 17일 만이다. 사인은 가성 장 폐색으로 추정되고 있다.

유가족은 입원 당시와 비교할 때 환자의 배가 심하게 부풀었지만 병원 내과 의사의 진료도, 다른 병원 치료 권유도 받지 못했다며 “1인실에서 묶어 놓고 약만 먹였다”고 주장했다.

병원 측은 사망한 환자가 만성 변비 환자였고 복통 호소도 지속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장 폐색을 의심하기 어려웠다는 입장이다. 또한 사고 당일 당직 의사가 호출 대기 중이었고 평소 사고 대응 교육도 진행해 왔다며 당시 대응에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가족으로부터 고발장을 접수, 의료법 위반 등으로 병원 대표원장 A씨와 직원 등을 입건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양재웅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양재웅입니다.

우선 W진병원에서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하여 본인과 전 의료진들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본 사건은 현재 본인이 대표자로 있는 병원에서 발생한 것으로, W진병원의 병원장으로서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진행되고 있는 수사에 본 병원은 진료 차트를 비롯하여 당시 상황이 모두 담겨있는 CCTV 제공 등 최선을 다해 외부 기관과 협조에 임하고 있습니다.

고인에 대한 치료 과정 및 발생 사건에 대한 구체적 사항은 현재 수사 진행 중이기 때문에 치료 경위에 대한 추측성 글 및 자극적인 보도는 자제 부탁드립니다.

현 의료법상 의료인은 환자 진료 내용을 누설할 수 없는 의무가 있기에, 질의하신 사항에 대하여 세세하게 답변을 드릴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병원장인 본인뿐만 아니라 모든 의료진은 향후 진행될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여 성실하게 임할 것이며, 이에 따른 의학적, 법적 판단에 따라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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