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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유찬은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자유형 50m 결선에서 21초72의 한국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예선에서 21초84로 한국신기록이자 아시안게임 대회 신기록을 세웠던 지유찬은 결선에서 예선 기록을 다시 0.12초 앞당기면서 새 역사를 썼다. 불과 몇 시간 만에 한국신기록과 대회신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지유찬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수영 대표팀 첫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50m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건 2002년 부산 대회 김민석(공동 1위) 이후 21년 만이다.
4번 레인에서 경기를 펼친 지유찬은 스타트부터 앞으로 치고 나갔다. 스타트 반응 속도는 0.56초로 8명 출전 선수 가운데 두 번째로 빨랐다.
지유찬은 이후에도 스피드가 떨어지지 않고 선두를 지켰고 결국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2위인 홍콩의 호 이안 옌터우(21초87)보다 0.15초나 앞섰다.
동메달은 남자 자유형 100m 금메달리스트인 판잔러에게 돌아갔다. 지유찬은 자유형 100m 결선에서 황선우(강원도청)에 판잔러에게 뒤져 동메달에 그쳤던 아쉬움도 말끔히 날려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