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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가 최영준이 Mnet 남자 댄스 크루 서바이벌 ‘스트릿 맨 파이터’(이하 ‘스맨파’) 출연 소회를 밝히며 꺼낸 말이다.
최영준은 신화, 트와이스, 세븐틴, 워너원, 아이즈원, 스트레이키즈 등 여러 인기 그룹들의 히트곡 안무를 짠 톱클래스 안무가다. Mnet ‘프로듀스48’ 춤 선생님으로도 잘 알려져있다.
‘스맨파’에서는 원밀리언 크루의 부리더로 활약했는데 계급장을 떼고 참가자 입장이 되어 실력을 재입증해야 하는 상황이었던 만큼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7일 이데일리와 화상 인터뷰를 진행한 최영준은 “올해 39살이다. 플레이어로 활동하지 않은 지 오래된 데다가 조금이라고 못하면 커리어가 깎일 포지션에 있는 입장이라 부담감이 컸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수많은 댄서가 속한 집단인 원밀리언을 대표해서 출연한 것이라는 점도 어깨를 무겁게 했다”고 했다.
최영준은 “그럼에도 스펙트럼을 넓힐 기회라는 생각과 잘하는 댄서들과 겨뤄보고 싶다는 본능에 이끌려 ‘스맨파’ 출연을 결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많은 배움을 얻을 수 있어 좋았다. 출연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여러 댄서들과 교류하며 많이 배우고 싶다”고 했다. 참가자 입장이 되어 보니 어떠냐는 물음에는 “코치 역할을 맡았던 서바이벌 프로그램 참가자 분들에게 심심한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답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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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준은 “그들의 춤 선생님인데 기대치를 채워주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어 연락했던 것”이라며 “그런데 세븐틴 친구들이 굉장히 쿨하게 ‘참가한 것 자체가 대단한 거예요’라는 말을 해줬다”고 고마워했다. 그러면서 “내가 가르친 수많은 사람이 내가 ‘스맨파’에서 우는 모습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할까 싶었는데 응원을 진짜 많이 해줘서 고마웠다”고 했다.
최영준은 “착하고 잘하고 유명한 친구들이기에 ‘세븐틴 아버지’는 너무나 영광스러운 수식어”라고도 했다. “수많은 분이 내가 만든 안무를 좋아해주시고 따라해주실 때 쾌감과 행복감을 느낀다”는 말도 했다.
‘스맨파’ 댄서 중 최연장자인 최영준은 댄스 배틀 때 비보잉 스킬을 구사하며 39살이라는 나이가 믿지 않는 몸놀림을 보여줘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몸 관리 비결을 묻자 그는 “평소에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밝게 살려고 노력한다. 시련을 겪더라도 금방 털어내는 편이고 상대방을 큰 사람으로 보려고도 한다. 기분 좋게 살려고 하는 것이 저의 관리 비결”이라고 답하며 미소 지었다.
최영준이 속한 원밀리언은 지난달 25일 방송한 9회에서 탈락했다. ‘스맨파’는 8일 파이널 생방송을 진행해 우승 크루를 가린다. 엠비셔스, 저스트절크, 위댐보이즈, 뱅크투브라더스 등 4팀이 우승 경쟁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