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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목줄 쥔 LG "상대 관계 없이 최종전서 좋은 마무리 할 것"

이지은 기자I 2022.10.11 16:56:02

11일 KT전 결과에 따라 3위 향방 달라지는 상황
류지현 감독 "홈 팬들 앞에서 우리 흐름 따르겠다"
PS '투트랙' 준비…하루 휴식 후 잠실서 훈련 시작

[잠실=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류지현 LG 트윈스 감독은 11일 “상대와 관계 없이 우리의 시즌 최종전인 만큼 좋은 마무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인터뷰하는 류지현 LG 트윈스 감독. (사진=연합뉴스)
LG는 11일 잠실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미 정규시즌 2위를 확정하며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낸 만큼 주전들에게 휴식을 주는 게 합리적인 선택이지만, 이날 LG가 예고한 라인업은 정예 전력에 가까웠다.

경기를 앞둔 류 감독은 “총력전이라는 의미 보다는 저희가 이제까지 시즌을 운영해왔듯 그 흐름에 따라 경기를 하겠다는 표현”이라며 “(최종전) 상대가 이렇게 결정됐을 뿐, 그와 관계 없이 홈 팬들 앞에서 우리가 해야할 부분들을 하면서 좋은 마무리를 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사령탑은 시선을 애써 자신의 팀으로 돌렸지만, 리그 전반으로 보면 이 경기는 판도를 가르는 일전이다. KT가 승리하거나 무승부를 거두면 키움 히어로즈를 4위로 밀어내고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다. 반면 패한다면 상대전적에서 밀리면서 3위를 키움에 내주게 된다. KT와 KIA 타이거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대진표가 짜이면서 포스트시즌 전체 일정도 하루씩 밀린다.

LG가 이날 경기에서 가을 준비를 시작한다면 특정 팀을 밀어준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정예 전력을 가동한 셈이다. 이에 따라 마운드에는 주축 선발 임찬규가 올랐고, 타순은 1번타자 홍창기로 시작해 9번타자 김민성으로 마무리되는 베스트 라인업으로 짜였다.

한편 LG는 ‘투 트랙’으로 포스트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10일 열릴 예정이었던 최종전이 우천 순연되면서 이천에서의 2박3일 합숙훈련은 무산됐다. 이에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휴식일을 이틀에서 하루로 줄였고, 13일부터 잠실구장에서 팀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오는 18~19일에는 전북 익산에서 열리는 교육리그 경기를 통해 일부 1군 선수들의 컨디션을 확인할 예정이다.

담 증세로 시즌 말미 이탈했던 외인 투수 애덤 플럿코도 차질 없이 출격 준비 중이다. 류 감독은 “오늘 불펜 피칭을 소화했고, 이후 한 차례 더 불펜에 들어선 후 다음주에 라이브 피칭으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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