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빛낼 성화가 8일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시이자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에 선정된 충남 공주를 방문, 봉송을 진행했다.
지난 1일 인천을 시작으로 제주와 부산 등 대한민국 전역을 순회 중인 성화는 충남지역 봉송 4일차를 맞아 공주시를 달렸다.
공주는 60여 년간 백제의 수도였으며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릴 만큼 지역 곳곳에 역사 유물·유적이 많다.
성화의 불꽃은 이날 계룡산 자연사박물관과 최초의 구석기 유적 발굴지인 석장리 유적지를 방문, 봉송을 이어갔다.
성화봉송단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유명한 계룡산 국립공원 자락에 위치해 국내 최대 규모, 최다 소장품을 자랑하는 자연사박물관을 방문했다.
또, 한국 최초 구석기 유적지에 세워져 선사인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석장리 유적지를 찾아 고즈넉한 유적지의 모습과 금강의 아름다움을 소개했다.
공주지역 성화봉송 주자로는 오복영 충남 빙상연맹 회장을 비롯해 대한민국 목공명예장 1호 유석근 씨 등 다양한 인사들이 참여했다.
이날 공주 첫 주자로는 공주시청 역도 팀에서 활약 중인 염윤정 선수가 자연사박물관에서 봉송을, 마지막 주자는 공주국립박물관에서 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는 정태형씨가 봉송을 진행했다.
성화의 공주 도착을 축하하는 지역축하행사도 성화봉송 행사와 함께 펼쳐진다.
이날 오후 6시부터 공주산성 입구에서 진행된 지역축하행사에서는 깃발무 ‘공주의 열림’, 팝페라 ‘환영의 노래’, 퓨전사물놀이 ‘염원의 춤’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오시덕 공주시장과 윤홍중 공주시의회 의장이 환영사를 마치자 마지막 주자가 성화를 들고 입장, 행사장의 성화대에 불을 밝히며 이날 행사는 마무리 된다.
김찬휘 조직위 성화봉송총괄팀장은 “이번 봉송은 공주의 다양한 역사 유물과 유적을 배경으로 평창 동계올림픽과 시민들이 소통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내년 2월 9일 개막하는 전 세계인의 겨울 스포츠축제인 평창 동계올림픽에 많은 성원과 함께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