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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불스, 열성팬 오바마 대통령 앞에서 개막전 승리

이석무 기자I 2015.10.28 13:26:10
NBA 시카고 불스 경기를 관전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시카고 불스가 열성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미국프로농구(NBA) 시즌 개막전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시카고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시즌 첫 경기에서 니콜라 미로티치(19점), 데릭 로즈(18점), 지미 버틀러(17점) 등 주전들의 곻른 활약으로 르브론 제임스(25점 10리바운드)가 분전한 우승후보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97-95로 눌렀다.

4쿼터 막판까지 팽팽했던 경기는 버틀러의 활약으로 순식간에 기울어졌다. 버틀러는 4분 24초 남기고 호쾌한 덩크슛을 성공시켜 90-85로 달아났다. 이어 종료 1분 38초 전에는 자유투로 2점을 추가, 95-87로 점수차를 벌렸다.

클리블랜드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종료 32초 전 케빈 러브의 3점슛으로 97-95까지 따라 붙어 역전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종료 3초를 남기고 시도한 르브론 제임스(25점·10리바운드)의 레이업이 시카고 파우 가솔의 블록에 막히면서 2점차 패배를 당했다.

클리블랜드는 주전 포인트가드 카이리 어빙이 무릎 부상에서 회복되지 않아 모 윌리엄스가 대신 나섰다. 어빙은 앞으로 한 달 정도 경기에 나오지 못할 전망이다. 지난 시즌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샬럿 호니츠에서 뛰었던 윌리엄스는 어빙을 대신해 출전, 19점을 넣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낮에 시카고에 도착한 뒤 국제경찰청장협회(IACP) 연례총회에서 연설하고 민주당 상원선거위원회와 민주당 전국위원회가 각각 주최하는 자금 모금 행사에 참석하고 나서 NBA 경기가 열리는 유나이티드센터로 향했다.

USA투데이 스포츠 전문기자 제프 질기트는 트위터를 통해 “오바마 대통령이 1쿼터 2분40초를 남긴 시간에 경기장에 도착해 코트사이드 좌석에 앉았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랜 단짝 친구이자 오바마 재단 이사장인 시카고 부동산 재벌 마티 네스빗과 나란히 앉아 불스를 응원했다. 다른 관중들처럼 불스가 득점을 올리면 박수를 치며 환호했고 슈팅이 빗나가면 손을 저으며 아쉬워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011년 자신의 재선 자금 모금 행사에 불스의 간판스타인 로즈를 특별 게스트로 초대하는 등 기회가 될때마다 불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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