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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니` 공유 "공지영 작가에게 먼저 영화화 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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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미 기자I 2011.08.22 14:28:58
▲ 공유


 
[이데일리 스타in 신상미 기자] "군 마지막 휴가 때 나와서 공지영 작가에게 `도가니`의 영화화가 가능하겠느냐고 먼저 물어봤다."

영화 `도가니`의 주연배우 공유가 공지영 작가의 동명 원작소설을 읽고 먼저 작가에게 영화화를 적극적으로 제의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22일 오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도가니`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공유는 "원작을 마치 뭔가에 홀린 것처럼 빠져서 봤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작품이 영화화되면 꼭 출연하고 싶었고 이런 작품에 출연할 수 있어 배우로서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공유는 "군 시절에 병장 진급 기념으로 지휘관께서 왠지 내게 어울릴 것 같은 책이라며 `도가니` 소설을 선물해 주셨다. 읽는 데 심장이 쿵쾅거렸다"고 이 작품과 첫 인연을 털어놨다.

`도가니`는 광주의 특수학교에서 실제로 벌어진 성폭력 사건을 다룬 소설로, 성폭력 가해자인 해당학교 원장과 교사들이 재판 당시 집행 유예로 풀려나 논란이 됐다.

공유는 "처음에는 마음이 앞서 내 욕심 때문에 (영화의 메시지를) 다 담아낼 수 없는 그릇임에도 덤빈 것은 아닌지 촬영 중에도, 끝난 후에도 느꼈다"며 "영화가 오픈되는 시점이 두렵기도 하다"고 겸손하게 고백하기도 했다.

공유는 마지막으로 "우리 영화의 주인공은 아이들"이라며 "내가 소설을 접하고 영화를 찍으면서 느꼈던 마음을 관객도 같이 가졌으면 좋겠다. 영화 속 인호는 나의 혹은 우리의 현실 속 모습"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공유, 정유미 주연의 `도가니`는 청각장애학교에 부임한 미술교사가 학생들이 교장과 교사들에게 성폭력과 학대를 당한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면서 아이들을 위해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그린 영화. 9월 22일 개봉한다.
 
(사진=권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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