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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원로 코미디언 고(故) 백남봉이 문화훈장을 받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30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29일 별세한 고 백남봉(본명 박두식)원로 코미디언에게 화관문화훈장(5등급)을 추서하기로 했다"며 "지난 40여년동안 대중문화예술활동을 통해 국민들에게 기쁨과 위로를 전해 온 공적을 기리고자 이같이 결정했다"고 이유를 전했다.
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에 공을 세워 국민문화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으로 1등급에서 5등급까지 나뉘어져 있다.
고 백남봉은 1969년 TBC 라디오 `장기자랑`을 통해 방송에 데뷔한 이후 전국 팔도 사투리를 구사하며 따뜻한 해학과 풍자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고인에 대한 훈장추서는 31일 오전 고 백남봉의 영결식장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정부를 대표해 유족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백남봉은 2009년 4월 폐암 진단을 받고 치료에 힘써왔으나 28일 오후 병세가 악화되면서 다음날 오전 8시50분께 숨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