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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정철우 기자] SK 에이스 김광현(22)이 8연승을 질주하며 다승 단독 선두(12승)로 뛰어올랐다.
김광현은 13일 문학 한화전에 선발 등판, 6.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아내며 3피안타 4볼넷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결과에 비해 과정은 좋지 못했다. 볼넷이 많아지며 스스로 어려운 경기를 자초했다.
3회까지 매 이닝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냈고 실점도 거듭됐다. 특히 SK 타선이 일찌감치 터졌음에도 곧바로 실점을 허용, 승부를 어렵게 끌고 갔다.
그러나 4회 이후 김광현은 달라졌다. 3회초 2사 후 실점을 한 뒤 김성근 감독의 조언을 듣고난 이후의 변화였다.
4회부터 7회 2사 후 카도쿠라에게 공을 넘겨줄 때까지 단 한명의 타자도 내보내지 않는 완벽투로 한화 타선을 틀어막았다. 구위에 대한 문제라기 보다는 정신적 부담이 컸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김성근 SK 감독은 김광현의 투구에 대해 "힘이 들어간 것 같아 편하게 던지라고 이야기해줬다. 아무래도 4일 휴식 후 5일째 등판하다보니 좀 지친 것 같다. 이겨야 한다는 책임감이 너무 많은 것도 부담이 되는 듯 하다"고 평가했다.
김광현은 ""쑥스럽지만, 이겨서 다행이다. 타자들이 초반에 잘 쳐줬다. 운이 좋았다. 투구 밸런스 문제는 빨리 고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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