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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장서윤기자] "안녕하세요"
쑥스러운 듯 사람 좋은 웃음을 지으며 한국말로 인사를 건네는 폴 포츠(Paul Potts)는 진중하고 사려깊은 눈빛을 지니고 있었다.
지난해 5월에 이어 두 번째로 방한, 예능 프로그램 출연차 15일 오후 서울 강서구 등촌동 SBS 공개홀에 모습을 드러낸 폴 포츠는 TV에서와 다름 없는 '명품 목소리'로 스튜디오를 압도했다.
번쩍이는 무대 장식과 네온사인은 장중한 분위기의 그의 노래와는 도무지 어울리지 않았음에도 그는 흔들림없이 자신감있게 자신의 노래를 소화해냈다.
수십 년간 가꿔 온 '꿈'을 이룬 자의 여유가 돋보이는 모습이었다.
영국의 유명한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에서 우승하면서 국민 스타가 된 폴 포츠는 가난과 병마, 교통사고 등 인생의 잇단 어려움에도 포기하지 않고 꿈을 이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은 인물.
이날 폴 포츠는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맞아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된 데 대해 영원히 감사하며 살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브리튼스 갓 탤런트' 출연 당시에도 적지 않은 빚에 시달리고 있었다는 그는 "당시 내 상황이 매우 어려웠기 때문에 거기서 오는 '절박함'이 가장 열심히 할 수 있었던 이유를 만들어 준 것 같다"고 회고했다.
때문에 자신처럼 꿈을 잊고 살던 이들도 도전해봤으면 한다고.
폴 포츠는 "많은 이들이 꿈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과연 자신이 해낼 수 있을까, 내 삶을 바꿀 수 있을까란 생각을 할 텐데 용기를 내서 시작해봤으면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도 많은 시도를 통해 할 수 있는 한 많은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다"며 "아직 하고 싶은 일이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폴 포츠는 내년 초쯤 또 한번의 한국 방문을 계획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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