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배드민턴협회 보조금·리베이트 등 의혹 조사
"추가 보도 나오는 부분도 찾아볼 것"
중간보고 혹은 발표 시기 앞당길 수도
|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안세영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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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귀국한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이 인천공항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파리올림픽에 동행한 김 회장은 선수단보다 먼저 돌아왔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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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보조금법 위반과 리베이트 등 각종 의혹을 살펴보고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21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협회의 보조금 정책 위반과 관련해 살펴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협회는 정부 사업으로 셔틀콕을 사는 과정에서 전체 30%에 달하는 물량을 업체와의 이면 계약을 통해 추가로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문체부는 협회가 30%를 더 받은 점, 이를 장부에 남기지 않고 임의로 분배한 것 등을 통해 보조금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현재 보도에 나온 것과 딱 떨어지는 자료를 확보하진 못했다”라면서도 “계약서 같은 자료를 전부 받아서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안세영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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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문체부는 협회가 기념품 제작 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도 제출받은 서류를 면밀하게 검토 중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언론 보도가 나온 부분에 대해서도 자료를 찾아본다”라며 추가로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에 대해서도 살펴볼 것이라 밝혔다.
현재 단계는 사무 처리가 일정한 규정이나 원칙에 따라 이뤄졌는가를 살피는 사무 감사 단계다. 문체부 관계자는 “처음엔 9월 말 완료로 조사를 시작했는데 관심을 두는 분들이 워낙 많으시다”라며 “되도록 (시기를) 당겨볼 생각도 있고 발표할 게 있다면 중간보고 형태로 모아서 진행할까도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