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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 기록을 6경기까지 늘린 2위 현대캐피탈(10승4패·승점 30)은 선두 대한항공(10승2패·승점31)을 턱밑까지 쫓았다. 반면 4연승을 노리던 우리카드는 4위(7승6패·승점 18)에 머물렀다.
현대캐피탈은 블로킹(19-6)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허수봉(19점), 전광인(17점), 오레올 까메호(16점)로 구성된 삼각편대가 고르게 활약하며 52점을 합작했다.
우리카드에서는 외인 리버맨 아가메즈가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나경복이 양 팀 최다 23득점을 했으나 결정적인 순간마다 나오는 범실에 발목을 잡혔다.
현대캐피탈은 전광인을, 우리카드는 나경복을 앞세워 맞선 1세트에는 듀스에서 승부가 갈렸다. 25-25에서 허수봉의 퀵오픈 득점에 이어 전광인의 블로킹이 연달아 터진 현대캐피탈이 먼저 웃었다.
2세트 뒷심은 우리카드가 앞섰다. 21-21에서 김지한이 오픈 공격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가져와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우리카드의 반격은 여기까지였다. 현대캐피탈의 높이가 3, 4세트 내리 통하면서 분위기를 지배했다. 3세트에는 무려 8차례나 상대 공격을 가로막으며 점수를 크게 벌렸다. 4세트는 중반 전광인과 허수봉의 연속 블로킹이 터진 게 승부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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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최하위(승점1)에 머무르며 역대 리그 개막 최다 14연패의 불명예를 안았다. 구단 최다 17연패, 역대 최다 20연패 오명을 향해서도 한 발 더 다가섰다. 반면 6위 인삼공사(5승8패·승점16)는 4연패에서 탈출해 5위 GS칼텍스(5승8패·승점 17)을 추격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외인 주포 니아 리드가 14득점을 올렸고 이한비(11점)와 박은서(9점)도 지원에 나섰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인삼공사는 외인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가 블로킹 4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 20득점을 했고 이소영은 55.56%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15점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