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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롯데는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3일 정훈·서준원·정보근을 시작으로 5일 전준우, 6일 김원중, 9일 이학주·고승민까지 연일 선수단 내 확진자가 발생했다. 올 시즌 10개 구단을 통틀어도 가장 유행세가 가장 극심하다.
KBO리그는 올 시즌 현역 선수가 코로나19에 확진될 경우 특별 부상자 명단을 활용하는 규정을 마련했다. 이에 따르면 대체 인원을 모두 활용해도 28명의 엔트리를 채우지 못할 때만 경기가 순연된다. 집단 감염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리그는 지속되지만, 마무리 투수와 주전 야수 등 주요 전력들이 줄줄이 이탈한 탓에 전력난에 허덕이는 상황이다. 외인을 두 명이나 교체하며 후반기 승부수를 던진 롯데 입장에서는 시점이 더 아쉽다.
서튼 감독은 “지난 2주 동안 선수들의 잔부상에 코로나까지 더해져 힘든 시간이었다”며 “시즌 초반에도 코로나19 확진과 부상 문제가 있었는데, 후반기가 시작되자 또 이렇게 되니 이상한 기분”이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팀 내 확진자가 제한될 수 있도록 최대한 예방에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