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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종합센터 첫삽...정몽규 회장 "천안, 세계적 축구허브 될 것"

이석무 기자I 2022.04.29 17:01:22
29일 오후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가산리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착공식에서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9일 오후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가산리에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착공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의 새 보금자리가 될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가 드디어 본격적인 첫삽을 떴다.

대한축구협회는 천안시와 함께 29일 천안 서북구 입장면 가산리 120번지 일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부지에서 착공식을 열었다.

한국 축구의 새 보금자리가 될 축구종합센터는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가산리 120번지 일대에 건립되며 오는 2024년 상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부지 전체 규모는 45만1693㎡로, 현재 대표팀 훈련장으로 쓰이고 있는 파주NFC보다 4배 정도 넓다.

메인 스타디움과 실내축구장 등 총 12면의 축구장, 체육관, 숙소, 사무 공간, 축구박물관 등이 들어서게 된다. 공사비는 도로 공사 등 기반조성비를 포함해 총 3000억원으로 책정돼 있다.

이날 열린 착공식에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비롯해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 황선홍 U-23 대표팀 감독과 과거 월드컵 대표팀 사령탑을 역임한 김정남, 이회택 원로 등이 참석했다. 박상돈 천안시장, 양승조 충남도지사, 오영우 문체부 차관 등 지역과 정부 관련 인사도 함께 했다.

정몽규 축구협회장은 기념사에서 “2024년 한국 축구의 첨단 인프라가 완성된다. 천안시와 축구 선진국으로 가는 디딤돌을 놓겠다”며 “한국 축구가 2002년 월드컵의 성과를 뛰어넘어 세계 제일로 성장하기 위한 초석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종합센터는 축구인만의 시설이 아닌, 시민과 국민이 모두 참여하고 즐기는 장소가 될 것”이라며 “많은 해외 팀도 방문해 기량을 닦으며 천안이 세계적인 축구 허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한국 축구의 미래를 새롭게 만들어나갈 종합센터가 천안에 둥지를 트게 돼 큰 기쁨과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천안에서 손흥민, 박지성, 황의조 같은 세계 정상급 스타가 배출되도록 지원에 열정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도 영상 메시지를 보내와 성공적인 공사를 기원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센터가 완공되면 세계 최고 시설 중 하나가 될 거로 확신한다. 멋진 국가의 멋진 프로젝트를 응원한다”며 “카타르 월드컵과 내년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등에서 한국 대표팀의 선전도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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