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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노선' 제대로 탄 임효준, 과거 방탄소년단도 비하했다

이선영 기자I 2022.02.16 16:39:31

2017년 중국 귀화 전, 이유빈 SNS에 남긴 댓글
BTS 빌보드 수상에…"공정한 거 맞아?"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중국으로 귀화한 전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임효준(중국명 린샤오쥔)이 과거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비하하며 남긴 댓글이 다시금 조명되고 있다.

16일 보배드림을 중심으로 각종 커뮤니티에는 ‘중국귀화 린샤오쥔이 BTS를…’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평소 BTS 팬으로 유명한 국가대표 이유빈이 지난 2017년 5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쓴 글을 캡처해 올렸다.

(사진=임효준 웨이보, 하이브 제공)
당시 이유빈은 ‘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소셜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한 방탄소년단에 축하하는 글을 게재하며 “소름 돋는다. 빌보드에서 상을 받았다. 현실이냐”라며 감격했다.

임효준은 이 게시물에 기뻐하기는 커녕 의문을 표하며 “공정한 거 맞아?”라는 댓글을 남겼다.

해당 발언은 당시에도 수많은 방탄소년단 팬들의 심기를 건드렸으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개막한 후 그의 발언과 행각들이 다시 수면 위에 오르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와 팬심으로 쓴 글에 저런 댓글로 초 치고 싶나” “심지어 귀화 전이네” “주목받고 싶나” “중국 노선 제대로 탔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임효준은 2019년 6월 훈련 중 황대헌의 바지를 벗겨 하반신을 노출해 성희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해당 사건은 대법원으로부터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판결과 별도로 빙상연맹은 임효준에게 자격정지 1년의 징계 처분을 내렸다. 징계를 받은 린샤오쥔은 지난 2020년 6월 중국 귀화를 택했다.

중국 귀화 후 그는 지난달 27일 SNS를 통해 “중국이 좋아서 앞으로도 계속 중국에 살 계획”이라며 “앞으로 중국을 위해 많은 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 10일에는 “나는 솔직히 중국 여성이 한국 여성보다 더 예쁜 것 같다“며 ”중국 여성과 교제해볼 생각도 있다“고 SNS 라이브 방송에서 말해 빈축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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