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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변명 여지 없는 완패...모든 책임은 내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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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1.03.25 22:38:58
한국 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일본 원정 A매치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한국 축구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이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5일 일본 요코하마의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친선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전반 초반 수비진의 잇따른 실수로 어이없이 2골을 내준데 이어 후반 막판에도 허무하게 추가골을 허용해 3골 차 완패를 당했다. 한국이 일본에 0-3 완패를 당한 것은 2011년 8월 삿포로 참사(0-3 패) 이후 10년 만이었다.

벤투 감독은 경기 후 ”오늘 패배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결과를 인정했다. 그는 “우리가 원했던 경기를 전혀 하지 못했다”며 “실수가 많았고 위험 지역서 볼을 뺏기는 장면이 계속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한일전의 의미를 잘 알고 준비했지만 오늘 경기는 상대가 우리보다 더 나았다”며 “일본은 이길만한 자격이 있었고 우리는 오늘 패배를 되돌아본 뒤 더 나아지기 위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잘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벤투 감독은 이강인(발렌시아)을 최전방에 기용하는 ‘제로톱’ 전술을 꺼내들었다. 이렇다할 공격 자원이 없는 상황에서 꺼내든 고육지책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대실패였고 이강인은 전반전을 마친 뒤 이정협(경남)과 교체됐다.

벤투 감독은 “제로톱을 통해 상대 수비라인을 무너뜨리려 했다”면서 “상대 수비가 우리를 압박하기 위해 나올때 그 빈자리를 2선에 있던 윙어와 섀도우 스트라이커가 침투하는 움직임을 보이길 원했지만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강인이 계속 볼을 받으러 내려왔고 공격도 가운데에서만 이뤄졌다”며 “의도했던 전술이 나오지 않았음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벤투 감독은 “해외파가 있었다면 결과가 달라졌다고 말하는 것은 변명일 뿐”이라며 “누가 있었다고 나아졌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지금 선수들에게 해서는 안 될 얘기이며 모든 패배의 책임은 내게 있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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