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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가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트러스트(총상금 925만 달러) 우승으로 페덱스 랭킹 2위로 올라섰다. 1라운드 뒤 허리 통증으로 기권한 우즈는 38위로 떨어져 30위까지 참가할 수 있는 3차전 투어 챔피언십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트러스트가 끝나면서 1500만 달러 보너스 상금의 주인공을 가릴 페덱스컵 순위도 요동을 쳤다. 브룩스 켑카(미국)가 2980점으로 1위를 지킨 가운데 우승자 리드는 2000점을 추가, 합계 포인트 2774점으로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1위 켑카와 격차는 206점으로 좁혀졌다.
플레이오프는 2차전까지 순위에 따라 3차전 진출자가 가려진다. 3차전부터는 포인트 리셋 방식이 적용돼 순위에 따라 보너스 타수가 정해지고, 1위는 10언더파, 2위 8언더파 등 순위별로 최대 10타 차의 보너스 타수를 받고 시작한다.
2차전에는 70명이 출전한다. 1차전을 통해 2차전 출전권을 새로 획득한 선수는 하놀드 바너 3세와 트로이 메릿, 윈드햄 클락, 조아퀸 니먼 등 4명이다. 반면 70위 이내에서 순위가 추락해 2차전 진출이 좌절된 선수도 4명이다. 65위였던 세르히오 가르시아는 72위, 66위 대니 리는 73위, 68위 케빈 스트릴맨은 75위, 매튜 울프는 70위에서 74위로 떨어져 2차전 BMW 챔피언십 출전권을 받지 못했다.
한국 선수는 플레이오프에 참가한 5명 중 4명이 2차전 진출을 확정했다. 임성재는 26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고, 강성훈 42위, 김시우 53위, 안병훈 61위로 2차전 진출에 성공했다. 이경훈만 108위로 2차전 진출에 실패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38위로 미끄러졌지만 2차전에는 출전할 수 있다. 다만, 30위까지 주어지는 3차전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 확보를 위해선 2차전에서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 됐다.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925만 달러)은 15일 밤부터 미국 일리노이주 메디나의 메디나 컨트리클럽 넘버3 코스에서 열린다. 70명이 출전해 4라운드 동안 컷오프 없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