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SPN 김용운 기자] KBS가 여성 산악인 오은선의 안나푸르나 정상 등정과정을 HD 생중계하며 방송 중계 기술력을 과시했다. 정상 등정 과정을 HD로 생중계한 것은 KBS가 세계 최초다.
KBS는 27일 낮 12시 30분부터 오후 2시 10분까지, 오후 4시10분부터 7시10분까지 두 차례에 걸쳐 특별생방송한 ‘여기는 안나푸르나’를 통해 오은선 대장의 등반 상황을 생생히 전했다.
특히, 정하영 KBS 촬영감독이 직접 오은선과 함께 정상에 오르면서 소형 무선 카메라로 정상에 서는 순간을 직접 담아 실시간으로 안방에 전달했다.
KBS는 이번 생방송을 위해 지난달 기자와 PD, 카메라감독 등 23명으로 구성된 방송단을 안나푸르나 현지에 파견하고 중계방송 장비와 식량 등 9.1톤을 이송했다.
이후 해발 4200미터 베이스캠프에 현지 방송센터를 세우고 위성송수신 장치와 기본 카메라 4대를, 캠프 1의 방송 전진기지에는 2200mm 망원카메라와 전경 카메라를 설치해 활용했다.
한편 오은선은 이번 안나푸르나 등정으로 여성 산악인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미터급 14좌 완등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