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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부산국제영화제가(이하 부산영화제) 올해 마련한 영화와 행사들을 공개했다.
부산영화제 조직위원회는 8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역대 최다인 70개국 355편의 영화가 해운대와 센텀시티 및 남포동 일대의 6개 극장에서 상영한다고 밝혔다.
이중 세계 처음으로 공개되는 월드프리미어 작품은 98편이며 자국 밖에서 처음 선보이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작품이 46편이 포함됐다. 특히 부산영화제 내 유일한 장편 경쟁부문인 '뉴 커런츠(새로운 물결)'에 출품한 작품 12편은 모두 월드 또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로 눈길을 끈다.
개막작은 장진 감독의 ‘굿모닝 프레지던트’가 선정되었으며 폐막작은 중국 첸 쿠오푸, 가오 췬수 감독의 '바람의 소리'가 상영된다.
이 밖에 '조니 토 특별전'과 최근 아시아의 장편 애니메이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애니 아시아', 고(故)하길종, 고(故) 유현목 감독의 영화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한국영화 회고전' 및 최근 세상을 떠난 장진영 특별전 등이 마련됐다. 또한 한국영화와 비(非)아시아권 영화를 대거 소개하고 비아시아권의 유능한 감독을 발굴, 시상하는 '플래시 포워드상'을 신설했다.
핸드프린팅 주인공으로는 ‘미싱’을 연출한 프랑스의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과 이탈리아의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이 선정됐다. 또한 중국의 거장 지아장커 감독과 홍콩의 조니 토 감독 등이 마스터클래스에 참여해 관객들과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눈다.
또한 외국인을 위한 실시간 예매 시스템이 도입됐고, 영화와 음악의 만남인 '시네마틱 러브'가 1년만에 부활했다. '오픈콘서트'와 '폐휴대전화 모음행사'등 관객과 호흡할 수 있는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강화되었으며 통합 콜센터가 가동된다.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올해는 개막작을 비롯해 새로운 한국영화들이 대거 부산에서 소개된다”며 “또한 본격적인 온라인 필름마켓의 론칭과 아시아 지역펀드 시스템의 현황과 공조 시스템 구축 등의 사업이 펼쳐질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