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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롤라팔루자 무대의 중심은 단연 트와이스였다. 이들은 올리비아 로드리고, 루크 콤즈, 에이셉 라키 등 세계적 아티스트와 함께 헤드라이너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아시아 걸그룹 최초로 페스티벌의 정점에 섰다. 하루 평균 11만 5000여 명이 몰린 시카고 그랜트 파크를 아홉 멤버의 무대가 물들이자 현장은 일순간 거대한 떼창과 응원으로 가득 찼다.
첫 영어 싱글이자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 첫 진입한 ‘더 필즈’(The Feels)가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모어 앤드 모어’, ‘댄스 더 나이트 어웨이’, ‘왓 이즈 러브?’ 등 히트곡 퍼레이드를 펼쳤다. 특히 트와이스가 OST에 참여해 세계적 인기몰이에 성공한 넷플릭스 ‘K팝 데몬 헌터스’의 ‘테이크다운’ 무대에서는 우레와 같은 함성이 터져 나왔다.
트와이스는 “처음 글로벌 페스티벌 무대에서 헤드라이너로 설 수 있어 꿈만 같다”며 팬들과 뜨거운 감격을 나눴다. ‘롤라팔루자’ 헤드라이닝은 단순한 초청을 넘어 K팝 걸그룹이 세계 음악 시장에서 얼마나 중요한 존재로 성장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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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츠아이 멤버들은 “어릴 때부터 꿈꿔온 무대였다. 이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캣츠아이는 오는 11월 북미 투어를 앞두고 있으며, 일본 ‘서머소닉 2025’에도 출연해 글로벌 활동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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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보이넥스트도어는 첫 초청 무대에서 무려 11곡을 소화하며 1시간에 달하는 라이브 공연을 펼쳤다. 시작부터 끝까지 쩌렁쩌렁한 라이브와 관객 떼창이 어우러지며 ‘공연 강자’다운 면모를 입증했다.
‘아이 필 굿’(I Feel Good), ‘123-78’, ‘오늘만 아이 러브 유’ 등 히트곡이 이어질 때마다 현장은 대형 떼창으로 울려 퍼졌고, 관객과 멤버가 주고받는 호응 구호는 록 페스티벌 특유의 현장감을 극대화했다. 보이넥스트도어 멤버들은 “이순간을 위해 기다려 왔다”며 “롤라팔루자는 우리에게 잊지 못할 무대”라며 다시 이곳에 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외에도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와 신예 그룹 킥플립이 무대에 올라 각각 ‘글로벌 K팝 슈퍼 밴드’, ‘차세대 무대 장인’의 면모를 입증하며 K팝 밴드의 저력을 보여줬다.
더불어 K팝은 아니지만 K밴드 신흥 주역으로 손꼽히는 웨이브 투 어스(wave to earth)도 롤라팔루자 시카고 무대에 올라 올라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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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소수 아티스트가 초대되는 특별 이벤트에 가까웠던 K팝의 글로벌 페스티벌 진출은 이제 당당한 메인 라인업, 심지어 헤드라이너 무대까지 확장됐다. 트와이스가 보여준 상징성과 캣츠아이, 보이넥스트도어,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킥플립의 폭발적인 반응은 K팝이 ‘주류 음악의 중심’에 서 있음을 증명한다.
이번 ‘롤라팔루자 시카고’에서 K팝은 더 이상 게스트가 아닌 주도적 아티스트로서 관객과 호흡했다. 이는 K팝의 음악적 완성도와 공연 기획력, 글로벌 팬덤의 결집력이 만들어낸 성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