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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연석, 채수빈, 허남준, 장규리가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진행된 MBC 새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이하 ‘지금 거신’)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유연석은 목표 시청률을 묻는 질문에 허남준을 가리키며 “남준 씨의 인생 첫 제작발표회다. 남준 씨에게 그 기회를 드리고 싶다”고 마이크를 넘겼다.
이에 허남준은 “20% 가야죠”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공약으로는 “다 같이 캠핑을 가겠다. 선배님들 유튜브도 찍고 라이브로 중계하겠다”고 덧붙였다.
‘지금 거신 전화는’은 협박 전화로 시작된, 정략결혼 3년 차 쇼윈도 부부의 시크릿 로맨스릴러. ‘멜랑꼴리아’, ‘의사요한’의 김지운 작가와 ‘금혼령, 조선혼인금지령’을 연출한 박상우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유연석과 채수빈은 극 중 정략결혼으로 연을 맺은 쇼윈도 부부로, 집에서도 서로 말 한마디 섞지 않는 철저한 비즈니스 커플로 등장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한 통의 협박 전화가 걸려 오면서 백사언(유연석 분)과 홍희주(채수빈 분)의 관계가 요동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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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빈은 “여름날 뜨겁고 치열하게 촬영했는데 벌써 날씨도 치열해졌다. 시청자분들을 만날 나링 하루밖에 안 남았다는 게 설렌다. 어떻게 보실지 걱정도 되고 기대도 되는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유연석은 대통령실 대변인 역할을 위해 전종환 MBC 아나운서의 도움도 받았다고 덧붙였다. 유연석은 “저는 신인 아나운서분이 오실 줄 알았는데 전종환 아나운서님이 직접 열정적으로 알려주셨다. 전 아나운서님은 직책이 굉장히 높으시다”며 “덕분에 백사언 캐릭터를 완성할 수 있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채수빈이 맡은 홍희주는 함묵증이 있는 캐릭터. 이를 위해 채수빈은 수어를 준비했다. 그는 “대본에 나와있었던 수어는 다 외워놓고 있는 상태로 촬영에 들어갔다. 수어가 마냥 쉬운 언어가 아니더라”라며 “수어로 소통을 하고 직업도 수어 통역사다. 뉴스 통역, 영어 통역을 해야 하는데 언어마다 수어가 달라서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잘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지상우 역의 허남준은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 놀랍고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장규리는 “드라마를 하루 앞두고 있다는 게 실감나는 것 같다.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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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차가운 인물을 하나씩 양파껍질처럼 파헤쳐 나가다 보니까 굉장한 매력이 있더라. 변화되어가는 캐릭터에 매력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채수빈은 “로맨스와 스릴러가 합쳐진 작품이라는 게 새롭게 느껴지고 굉장히 재밌게 대본을 읽었다. 만나자마자 너무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수어라는 언어를 통해 소통하는 것도 새로웠다. 억압 받고 힘든 삶을 살아서 굉장히 수동적인 것 같으면서도 강단과 똘끼가 있었다. 재밌고 통통 튀는 지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허남준은 “처음에 감독님과 미팅하고서 대화를 나눴을 때 너무 좋았다. 또 대본이 재밌고 제 캐릭터가 저와 다르게 굉장히 멋있었다. 내적으로 가득 차있는 멋있는 캐릭터여서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장규리는 “웹소설을 읽어봤는데 한 자리에서 다 읽을 정도였다. 작가님께서 어떻게 이 세계관을 넓혀가실지 궁금한 마음도 있었다.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못했던 사랑스럽고 밝은 인물이어서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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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유연석은 “‘지거전’으로 삼행시를 해보겠다”며 “‘지’금 9시 50분이다. ‘거’기 채널 잘못하신 거예요. ‘전’에, 그 전에 MBC 금토드라마예요.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라고 센스 있는 마무리 인사를 남겼다.
‘지금 거신’은 오는 22일 오후 9시 50분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