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0의 균형 깬 이대호의 한방...롯데, 삼성 꺾고 10승 고지

이석무 기자I 2020.05.26 22:07:21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팽팽한 투수전에서 ‘빅보이’ 이대호의 결승타에 힘입어 값진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1-0으로 누르고 2연승을 기록했다. 시즌 10승(8패) 고지도 올라섰다.

댄 스트레일리(롯데)와 최채흥(삼성)의 눈부신 투수전이 펼쳐졌다. 스트레일리는 6⅓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빼앗으며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삼성의 토종에이스 최채흥도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고 3피안타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틀어막았다.

승부의 균형은 구원진에서 갈렸다. 롯데는 6회초와 7회초 실점 위기를 넘긴 뒤 8회말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삼성 두 번째 투수 이승현을 상대로 1사 후 손아섭과 전준우가 연속 안타를 뽑았다.

결국 1사 1, 2루 찬스에서 이대호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2루주자 손아섭을 홈에 불러들여 0의 균형을 깼다.

롯데 마무리 김원중은 9회 1사 후 이원석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김헌곤을 유격수 쪽 병살타로 처리.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두산 베어스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SK 와이번스를 6-4로 꺾었다. 앞서 나가던 SK는 볼넷과 실책으로 스스로 자멸했다. 두산이 1-3으로 뒤진 8회말 두산은 선두타자 김재호가 호투하던 SK 선발 박종훈에게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염경엽 SK 감독은 우완 불펜 서진용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제구가 전혀 잡히지 않은 서진용은 허경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무사 1, 2루 찬스에서 정수빈은 희생번트를 시도했다. SK 포수 이현석은 공을 잡아 1루로 던졌는데 이것이 전혀 엉뚱한 곳으로 날아갔다. 1루 쪽 파울 라인 밖으로 공이 향했고 그 사이 두산은 1점을 뽑았다.

계속된 무사 2, 3루에서 대타 박세혁이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가 됐다. 다음타자 박건우는 얕은 우익수 플라이에 그쳤지만 1사 만루에서 호세 페르난데스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2사 1, 3루에서 최주환의 우측 1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한 두산은 2사 1, 2루에서 김재환의 빗맞은 타구가 행운의 2루타로 연결되면서 6-3으로 달아났다.

두산 좌완 이현승 6-3으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팀 승리를 지켰다. 2017년 5월 25일 잠실 LG 트윈스전 이후 3년 만에 거둔 세이브였다.

KIA 타이거즈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 경기에서 선발 가뇽의 호투에 힘입어 4-1로 이겼다. KIA는 지난해 6월 28일부터 이어진 kt전 7연패 및 수원구장 5연패 사슬을 끊었다.

올시즌 새로 가세한 외국인투수 가뇽은 7이닝 3피안타 1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잠재우고 시즌 2승(2패)째를 올렸다. KIA는 7경기 연속 선발투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선발 왕국’을 구축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