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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신은 오는 11월1일 방송되는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해 새아버지와 형제처럼 지냈던 직장 동료를 찾아 나선다. 이승신은 “새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소식이 끊겨 직장 동료분의 정확한 이름을 기억해내기 어려웠으나, 얼마 전 새아버지의 일기장에서 동료분의 이름을 발견해 설레는 마음으로 ‘TV는 사랑을 싣고’를 찾았다”고 전했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이승신은 유복자로 태어나 5살이 되던 해에 어머니와 재혼한 새아버지를 친아버지로 알고 자랐던 사연을 공개했다.
이승신은 “군인이셨던 친아버지가 훈련 중 사고로 돌아가셨고, 저는 친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한 달 뒤에 태어났다”며 태어나기 전 아버지를 여의고 아버지 얼굴도 본 적이 없는 유복자임을 밝혔다. 이어 “당시 33살이었던 어머니는 8살 언니와 5살 오빠, 갓난아기인 나를 혼자 감당해야 했고,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다른 방은 세를 내어주고 방 한 칸에 식구가 모여 살게 됐다”고 고백했다.
유복자였던 이승신이 아버지의 존재를 알기 시작한 것은 이승신이 5살이 되던 해, 어머니의 재혼으로 새아버지를 만나면서부터였다. 이승신은 “새아버지는 우리 집에서 세를 살던 노총각이셨다. 삼남매 모두 친자식처럼 생각하셨고 그중 막내였던 나를 유독 예뻐하셨다. 중학교 때까지 새아버지를 친아버지로 알고 자랐을 정도였다”고 전했다.
또한 이승신은 “어렸을 적 몸이 약한 탓에 열이 오르면 자주 경기를 일으켰고, 그럴 때마다 새아버지가 나를 업고 병원으로 달려가셨다. 또 어리바리해 초등학생 때까지 이불에 오줌을 싸곤 했는데, 새아버지가 일찍 출근하셔야 했음에도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나를 화장실에 데려가셨다”고 회상하며 새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어 이승신은 “회사와 집밖에 모르던 새아버지가 친형제처럼 가깝게 지내던 유일한 직장 후배분이 있으셨는데, 새아버지가 정년퇴직하신 후에도 꾸준히 명절마다 집에 찾아오셔서 기억에 남는다”며 는 ‘TV는 사랑을 싣고’를 통해 새아버지의 인연을 찾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퇴직 후 힘없이 의기소침해 계시던 새아버지가 직장 후배분만 오면 눈에 띄게 밝아지셨다. 퇴직 후에도 잊지 않고 새아버지를 찾아주셨던 후배분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과연 이승신은 새아버지의 소중한 인연을 찾아 그 추억을 떠올려 볼 수 있을지. 그 결과는 11월1일 저녁 7시40분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