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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컹은 3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2018 대상 시상식에서 이용(전북)·주니오(울산)·제리치(강원)등을 제치고 K리그1(1부리그) MVP에 선정됐다.
MVP는 K리그1 12개 구단의 감독(30%)과 주장(30%), 취재 기자단(40%) 투표로 결정됐다. 말컹은 MVP 투표에서 55.04점(100점 만점 기준)을 받아 32.13점을 얻은 수비수 이용(전북)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경남에서 2부 득점왕(22골)으로 MVP에 올랐던 말컹은 올시즌 1부리그에서도 26골을 터트려 득점왕과 MVP를 휩쓸었다. K리그에서 1, 2부 승강제를 도입한 2013년 이후 최초로 1, 2부리그 MVP를 모두 휩쓴 선수가 됐다.
외국인선수가 K리그1 MVP를 차지한 것은 데얀(수원)이 FC서울 소속이던 2012년 MVP에 오른 이후 6년 만이다. 말컹은 MVP와 득점왕은 물론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도 선정돼 이날만 트로피 3개를 품에 안았다.
K리그에서 2년 만에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선 말컹은 현재 중국 슈퍼리그 광저우 푸리 등 해외 구단의 러브콜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선 다음 시즌 K리그에서 그의 모습을 보는 것은 어려울 전망이다.
말컹은 MVP로 호명된 뒤 무대 위에서 감격의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안녕하세요”라는 한국어 인사로 말문을 연 뒤 통역을 거쳐 “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고 구단 관계자와 동료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여기에 오기까지 많은 어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훈련을 통해서 나 자신을 이기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 트로피는 그동안의 노력을 나타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입단 후 3년 이내 젊은 유망주에게 수여하는 영플레이어상은 울산 한승규(22)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프로에 데뷔 후 프로 2년차인 한승규는 올시즌 31경기에 출전해 5골 7도움을 기록하며 울산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견인했다. 한승규는 영플레이어상 투표에서 56.39점을 얻어 골키퍼 강현무(포항·15.90점)와 송범근(전북·15.74점)을 여유 있게 제쳤다.
전북 현대를 14년간 이끈 뒤 중국 슈퍼리그(톈진 취안젠)로 자리를 옮기는 최강희 감독은 환산점수 41.93점을 받아 감독상을 수상했다. 올 시즌 승격팀 경남의 돌풍을 이끈 김종부 감독은 환산점수 36.76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베스트 11에는 공격수 부문에 말컹과 주니오가 선정됐다. 미드필더에 네게바·최영준(이상 경남)·아길라르(인천)·로페즈(전북), 수비수에 홍철(수원)·리차드(울산)·김민재·이용(이상 전북)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올시즌 눈부신 선방쇼를 보여준 조현우(대구)는 골키퍼 부문 베스트11에 뽑혔다.
올 시즌 가장 센스 있고 화려한 플레이를 펼친 선수에게 수여되는 ‘아디다스 탱고 어워드’에 강현무가 선정됐다. 전 경기 전 시간 출장한 강현무·김승대(이상 포항)·김영광(서울 이랜드)이 특별상, K리그 홍보대사 감스트가 감사패를 각각 받았다.
K리그2(2부리그)에서는 나상호(광주)가 MVP와 베스트 11 공격수, 득점상을 휩쓸며 3관왕에 올랐다. 이번 시즌 31경기에서 16골을 기록한 나상호는 MVP 투표에서 가장 많은 득표를 해 K리그2 최고의 선수로 등극했다.
올 한 해 가장 적극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친 팀에게 수여되는 사랑나눔상은 전남과 안산이 공동수상했다.
부산은 팬프렌들리클럽상을, 전북은 풀스타디움상을, 경남은 플러스 스타디움 상을, 안산은 그린스타디움상을 수상했으며, 페어플레이상은 상주, 유소년 클럽상은 울산에게 돌아갔다.
올 시즌 K리그 홍보대사로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대중들에게 K리그를 알리는 데 기여한 BJ감스트에게는 감사패가 전달됐다.
▲ K리그1 개인부문 수상 내역
영플레이어상 : 한승규(울산)
득점상 : 말컹(경남)
도움상 : 세징야(대구)
베스트11 GK : 조현우(대구)
베스트11 DF : 홍철(수원), 리차드(울산), 김민재(전북), 이용(전북)
베스트11 MF : 네게바(경남), 최영준(경남), 아길라르(인천), 로페즈(전북)
베스트11 FW : 말컹(경남), 주니오(울산)
감독상 : 최강희(전북)
MVP : 말컹(경남)
▲ K리그2 개인부문 수상 내역
득점상 : 나상호(광주)
도움상 : 호물로(부산)
베스트11 GK : 김영광(서울E)
베스트11 DF : 김문환(부산), 서보민(성남), 윤영선(성남), 이한샘(아산)
베스트11 MF : 황인범(대전), 호물로(부산), 안현범(아산), 이명주(아산)
베스트11 FW : 나상호(광주), 키쭈(대전)
감독상 : 박동혁(아산)
MVP : 나상호(광주)
▲ 클럽상
팬 프렌들리 클럽상 : 부산 아이파크
풀 스타디움상 : 전북 현대
플러스 스타디움상 : 경남FC
그린 스타디움상 : 안산 그리너스
페어플레이상 : 상주 상무
유소년 클럽상 : 울산 현대
▲ 특별상
사랑나눔상 : 전남 드래곤즈, 안산 그리너스
감사패 : K리그 홍보대사 감스트
전경기 전시간 출장 : 강현무(포항), 김승대(포항), 김영광(서울E)
베스트 포토상 : 말컹(경남)
아디다스 탱고어워드 : 강현무(포항)
EA Sports 피파온라인4 Most Selected Player : 조현우(대구)
▲ 심판상
최우수 주심상 : 김대용
최우수 부심상 : 김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