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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방송을 통해 가슴 아픈 가정사를 공개한 가수 서수남이 쏟아지는 격려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서수남은 13일 이데일리에 “사실 방송에 슬픈 가정사가 나가지 않길 원했었는데, 구성상 어쩔 수 없이 포함시킨 것 같다”며 “대중에게 행복하고 웃을 수 있는 모습만 보여드려야 하는데 면목이 없다”고 말했다.
서수남은 이어 “충격과 슬픔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금은 잘 지내고 있으니 큰 걱정은 안해주셔도 좋다”며 “성원과 격려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좌절하기보다 더 열심히 노력해서 웃는 모습을 꼭 보여드리겠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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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결혼 후 미국에서 생활하던 딸이 갑작스럽게 사망한 사연도 전했다. 그는 “미국 병원에서 딸의 보호자를 찾는다며 연락이 왔다. 남편이 있었는데 남편하고 다퉈서 아마 별거를 하고 있었나보다”라며 “위출혈이 됐다고 병원 응급실에서 그러더라”고 말했다. 하지만 서수남이 비행기 예약을 하고 출국을 기다리는 사이 딸이 사망했다는 연락이 왔다. 서수남은 “인천 터미널에 가서 병원에서 보내준 유골을 찾아 안고 왔다”며 “살면서 부모가 그런 경험을 정말 하면 안 된다. 정말 가슴 아프고 ‘내가 죄가 많구나’ 이런 생각이 많이 든다”고 털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