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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 선미·핫펠트 이어 유빈도 솔로 출격

김은구 기자I 2018.05.24 06:00:00

'원더걸스vs원더걸스vs원더걸스' 차트 맞대결도 관심

원더걸스 출신 선미(왼쪽부터), 유빈, 핫펠트(예은)(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원더걸스vs원더걸스vs원더걸스’

원더걸스 출신들이 가요계에서 경쟁 구도를 형성한다. 기존 선미, 핫펠트(예은)에 유빈도 솔로 가수로 도전장을 내면서 한솥밥을 먹던 이들 3인의 흥미로운 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특히 지난해 2월 원더걸스 해체 후 선미와 핫펠트가 데뷔를 했던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를 떠나 솔로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유빈의 첫 솔로 앨범 성과는 선미, 핫펠트와 비교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유빈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23일 0시 JYP 및 유빈의 각종 SNS 채널을 통해 유빈의 솔로 가수 등장을 알리는 첫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며 앨범 발매 시점을 오는 6월 5일 오후 6시로 예고했다. 유빈은 원더걸스에서 래퍼로 활약을 해왔다. 개성 넘치는 매력을 뽐내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고 2015년 가을 방송한 Mnet ‘언프리티 랩스타2’에도 출연해 랩 실력을 뽐냈다. 솔로 가수로서 유빈이 어떤 음악, 어떤 콘셉트을 선보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더구나 유빈은 혜림과 함께 JYP에 남은 원더걸스 멤버다. JYP에서 솔로 활동에 나서는 만큼 성과에는 JYP의 자존심도 걸려 있다. JYP는 트와이스, 갓세븐의 거침없는 행보와 해외에서 높은 호응도를 이끌어내고 있는 밴드 데이식스에 이어 최근 데뷔한 신인그룹 스트레이키즈까지 주목을 받으며 ‘뭘 해도 되는 집안’이라는 말까지 듣고 있다. 유빈과 JYP의 시너지가 어떤 성과로 나타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선미는 솔로 활동으로 가요계 차세대 ‘섹시 아이콘’으로 부상했다. 원더걸스 해체 후 어반자카파와 박원이 소속된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튼 선미는 지난해 7월 발매한 ‘가시나’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미 JYP 소속이었던 2013년과 2014년 솔로로 ‘24시간이 모자라’와 ‘보름달’로 원더걸스와는 다른 섹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잠재력을 폭발시켰던 선미는 원더걸스 해체 이후 거침없는 행보를 보였다. ‘가시나’에 이어 발표한 ‘주인공’으로도 다시 차트 정상에 오르며 자신의 영역을 확고히 했다.

원더걸스 소속이던 지난 2014년 핫펠트라는 예명으로 솔로앨범 ‘Me?’를 발매했던 예은은 원더걸스 해체 후 힙합 레이블 아메바컬쳐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10월 발매한 솔로곡 ‘새 신발(I Wander)’에서 다이나믹듀오 개코의 피처링 지원을 받는 등 자신의 색깔이 분명한 음악을 선보이며 음악성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4월 수록된 2곡 모두의 작사, 작곡에 참여한 새 싱글앨범 ‘다이네(Deine)’를 발매하고 싱어송라이터로서 자신의 입지를 다졌다.

가요계 한 관계자는 “과거 원더걸스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멤버들이 귀엽고 발랄했던 과거 이미지와는 다른 모습으로 솔로 활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대중의 관심을 끌기 충분하다. 게다가 서로간 선의의 경쟁까지 이어진다면 가요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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