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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혐의' 정준영, 왜 복귀 아닌 '자숙'일까

이정현 기자I 2016.10.06 15:46:13
정준영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가수 정준영이 성추문 혐의에 대해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방송 활동에 복귀는 없다. “당분간 자숙하겠다”는 입장을 소속사를 통해 밝혔다.

정준영의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검찰로부터 정준영이 무혐의 처분됐음을 공식 통보받았다”라며 “앞으로 활동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으며 신중히 논의하겠다”고 알렸다. 관계자는 “당분간 자숙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준영은 전 여자친구의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았다. 정준영의 전 여자친구는 지난 8월 자신의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정준영을 고소했다가 며칠 뒤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며 소를 취하했다. 결국 검찰은 사건을 무혐의 처분했다. “피의자가 고소인의 의사에 명백히 반하여 특정 신체부위를 촬영하였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동영상이나 사진 등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나 방송 활동 복귀는 늦어질 전망이다. 김호상 KBS ‘1박2일’ CP는 6일 이데일리 스타in에 “정준영은 당분간 자숙의 의미로 촬영에 합류하지 않는다”라며 “방송되지 않은 분량에 대해서는 이전 방송과 다름없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단발성으로 출연한 SBS ‘정글의 법칙’ 법칙은 무혐의 소식이 알려진 후 재논의 중이다.

“추문이 불거졌다는 것에 대한 부담이 아닐까요?” 한 연예계 관계자는 정준영이 방송 활동 복귀가 아닌 자숙을 선택한 것에 대해 이렇게 풀이했다. 무혐의를 받았지만 이미지가 일부 실추됐다. 또 이전과 같이 웃고 떠들기도 어렵다. 이전과 같이 활동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소속사는 ‘몰카 혐의’라는 표현에 유감을 표시했다. 무혐의 판정이 난 만큼 정정을 요구했다. “몰래카메라라는 단어는 수사 과정 중에 어디에도 없었으며 이 또한 고소인이 소를 취하하고 고소를 뒷받침할만한 해당 영상이 없었으며 사실과 다른 부분을 바로 잡았다”라며 “몰래카메라 혐의라고 해주신 매체에 대해서는 정중히 정정을 요한다”고 했다.

정준영은 당분간 이달 말과 내달 대구와 대전에서 열리는 콘서트 ‘드럭 레스토랑’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본업인 음악을 통해 정상 컨디션을 되찾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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