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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 간판 MF' 사비, 이정수와 한솥밥 먹는다

이석무 기자I 2015.03.27 12:01:16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떠나 다음 시즌 카타르 알사드로 이적하는 스페인 간판 미드필더 사비.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바르셀로나의 간판 미드필더 사비 에르난데스(35·FC바르셀로나)가 이정수(35)와 한솥밥을 먹는다.

스페인 스포츠 전문매체 ‘아스’는 27일(한국시간) “사비가 올 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를 떠나 카타르 프로축구 알사드로 이적한다”고 전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사비의 계약기간은 3년이고 연봉은 1000만 유로(약 120억원)다.

사비는 카타르에서 선수로 뛰면서 지도자 라이센스 취득도 병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사비는 미국프로축구(MLS) 뉴욕 시티FC로 이적하는 것이 유력해보였다. 하지만 막판에 엄청난 연봉을 제시한 알사드로 방향을 바꿨다.

알사드는 전 국가대표 수비수 이정수가 2010년부터 활약하고 있는 팀이다. 스페인의 전설적인 골잡이 라울 곤살레스(38·뉴욕 코스모스)도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알사드에서 활약한 바 있다.

알사드는 올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만약 알사드가 8강까지 오르게 되면 사비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다. 결승까지 진출한다면 K리그 팀과 경기를 치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바르셀로나 유스팀 출신의 사비는 1998년 성인팀에 데뷔한 뒤 올해까지 줄곧 바르셀로나에서만 활약했다.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리그 우승 7번, 코파델레이 2번 우승을 차지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도 3번이나 들어올렸다.

사비는 스페인 ‘무적함대의 전성기를 이끈 주인공이기도 하다. 스페인이 2010년 남아공월드컵 우승, 2008년과 2012년 유럽선수권대회 2연패를 이루는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 통산 A매치에 133경기 출전해 12골을 기록한 뒤 지난해 브라질월드컵을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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