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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안동 병산서원 훼손에 대해 “저희가 무조건 잘못한 것이 맞다. 촬영분은 전부 폐기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KBS 차원에서 기존 가이드라인을 재정비했다고 밝히며 “국가유산청과 경찰, 관계 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어서 우선적으로 최소한의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서 1년 정도는 추적관찰을 해야 한다”며 “복구보다 추적관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드라마는 지친 일상에 (시청자들에게) 활력을 드리고 기쁨을 드려야 하는 매체인데 그 제작 과정에서 안 좋은 소식을 전해드려서 진심으로 죄송하다.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재차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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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30일 ‘남주의 첫날밤’ 제작팀은 촬영 장소로 병산서원을 대여해 촬영을 하던 도중 소품인 모형 초롱을 나무 기둥에 매달기 위해 못을 박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시는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로부터 국가유산 훼손 신고를 접수 받은 뒤 병산서원 현장 점검에 나섰고 훼손 사실을 확인했다.
논란 당시 안동시 문화유산과 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촬영 허가 신청 때 촬영 장소에 대한 추가 설치 논의가 없었고 허가 조항에는 ‘훼손금지’가 명시돼 있었다”며 “외관상 3㎜ 길이의 못 다섯 개를 박은 것으로 보인다”고 알렸다. 조사 결과 못 자국은 개당 두께 2∼3㎝, 깊이 약 1㎝로 알려졌다.
KBS는 두 차례 사과문을 통해 문화재 훼손에 대해 사과했다.
병산서원은 류성룡(1593~1598)의 학문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만든 서원으로 1978년 사적 제260호로 지정됐다. 2010년 ‘한국의 역사마을 : 하회와 안동’, 2019년 ‘한국의 서원’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남주의 첫날밤’은 평범한 여대생의 영혼이 깃든 로맨스 소설 속 병풍 단역이 소설 최강 집착남주와 하룻밤을 보내며 펼쳐지는 ‘노브레이크’ 경로 이탈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 11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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