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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절친' 쿠보와 UCL 16강 대결...김민재 상대는 라치오

이석무 기자I 2023.12.18 22:45:13
파리 생제르맹 이강인. 사진=AFPBBNews
레알 소시에다드 쿠보 다케후사. 사진=AFPBBNews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대진이 확정됐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이강인이 한때 팀동료이자 동갑내기 친구인 일본 국가대표 미드필더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와 맞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서 맞붙는다.

PSG는 18일(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의 UEFA 본부에서 열린 2023~24 UCL 16강 대진 추첨 결과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소시에다드와 맞붙게 됐다.

PSG는 ‘죽음의 조’로 불렸던 조별리그 F조에서 2승 2무 2패를 기록, AC밀란(이탈리아), 뉴캐슬(잉글랜드)을 누르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PSG와 8강 진출을 놓고 대결을 펼치게 된 레알 소시에다드는 인터 밀란(이탈리아), 벤피카(포르투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가 속한 D조에서 3승 3무 승점 12를 기록, 조 1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에서는 8승 6무 3패 승점 30으로 6위에 머물러있지만 UCL에선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쳤다. 그 중심에는 구보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드리블과 돌파력이 일품인 구보는 올 시즌 라리가 정규리그에서 6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UCL에서도 1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이강인과 구보는 2001년생 동갑내기로 마요르카 시절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다. 이강인과 구보가 함께 뛴 것은 2021~22시즌 한 시즌뿐이지만 아시아에서 온 동갑내기 기대주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금방 절친이 됐다.

구보는 이후 2021~22시즌이 끝난 뒤 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했다. 이강인은 2022~23시즌까지 마요르카에서 소화한 뒤 이번 시즌 PSG로 이적했다.

김민재가 활약 중인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16강에서 라치오(이탈리아)를 만난다. 뮌헨은 A조에서 5승 1무라는 압도적인 승적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라치오는 3승 1무 2패를 거둬 E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김민재 입장에선 나폴리에서 뛰었던 지난 시즌 세리에A에서 라치오와 여러차례 맞붙은 적이 있어 생소하지 않다. 객관적인 전력면에서도 뮌헨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로 꼽힌다.

라치오는 지난 2022~23시즌 세리에A에서 나폴리에 이어 2위를 차지해 UCL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6승 3무 7패 승점 21로 11위에 머물러있다.

지난 시즌 UCL 디펜딩 챔피언이자 ‘유럽 트레블’을 달성했던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는 코펜하겐(덴마크)과 대결한다. UCL 최다 우승 기록(14회)을 보유한 ‘최고 명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라이프치히(독일)과 맞붙는다.

16강전 최대 빅매치는 지난 시즌 라리가 우승팀 바르셀로나와 세리에A 우승팀 나폴리의 ‘챔피언 맞대결’이다. 또한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의 대결도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전통 강호간 승부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그밖에 네덜란드 리그의 돌풍을 이끌고 있는 PSV 에인트호번은 분데스리가 강호 도르트문트(독일)와 맞붙는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로 올라선 아스널은 포르투갈 최강 포르투를 상대한다.

UCL 16강전은 내년 2월 13일부터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펼쳐진다.

△ 2023~24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포르투(포르투갈)-아스널(잉글랜드)

나폴리(이탈리아)-바르셀로나(스페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

인터 밀란(이탈리아)-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도르트문트(독일)

라치오(이탈리아)-바이에른 뮌헨(독일)

코펜하겐(덴마크)-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라이프치히(독일)-레알 마드리드(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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