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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나선 오지환으 두산 투수 이승진을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내 출루했다. 이후 후속타자 문보경의 타석에서 이승진이 2구째 커브를 던진 틈에 2루를 훔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23홈런-19도루를 기록 중이던 오지환은 이로써 20도루 고지를 넘기며 호타준족의 상징인 20-20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2009년 LG 1차 지명으로 프로 무대를 밟은 이래 처음이다. 2016시즌에는 20홈런을 때려냈으나 도루가 3개 모자라 도전이 좌절된 바 있다.
이는 KBO리그 역대 56번째 대기록이다. 유격수 중에서는 이종범(1996~1997년), 강정호(2012년), 김하성(2016, 2020년)에 이어 6번째에 해당한다. 특히 LG 소속으로는 이병규(1999년) 이후 23년 만이자 역대 4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