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지망생 불법 촬영한 작곡가 겸 가수 입건… 소속사 "확인 중"

윤기백 기자I 2020.11.03 22:02:20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20대 가수지망생 A씨의 죽음에 유명 작곡가이자 가수 B씨가 가해자로 지목됐다. B씨 소속사 측은 이데일리에 “확인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사진=MBC ‘뉴스데스크’ 방송화면)
MBC ‘뉴스데스크’는 3일 가수를 꿈꾸던 20대 여성 A씨가 지난 4월 유서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을 보도했다. MBC 따르면, 가수지망생 A씨는 지난 4월 “사람에게 상처받고 고통받았다”는 유서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유족은 남자친구였던 B씨를 고발, 술에 약을 타서 A씨에게 먹인 뒤 불법 촬영과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가수지망생 A씨가 지목한 가해자 B씨는 기타리스트 출신으로 최근 유명 아이돌 그룹의 음반 작업에도 참여했다.

A씨는 생전 B씨가 보낸 불법 촬영 영상을 보고 고통스러워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아버지는 B씨를 경찰에 고발했고, 경찰은 B씨를 성폭력범죄처벌법과 강간치상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B씨 변호인 측은 “고발인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 법적으로나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행동한 적 없다”라고 완강히 맞서고 있다. B씨 본인도 MBC를 통해 “내가 기억하는 한, 제가 가지고 있는 여러 기록상 그런 일은 없었다”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범죄 혐의 여부를 밝히기 위에 이달 안으로 B씨를 소환할 예정이다.

한편 B씨 소속사 측은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정확한 내용을 확인한 뒤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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