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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2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구창모의 7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키움 히어로즈를 7-2로 눌렀다.
최근 3연승을 기록한 단독선두 NC는 18경기에서 15승(3패)을 따내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1992년 빙그레(15승 1무 3패), 2000년 현대 유니콘스(15승 4패·이상 19경기)를 뛰어넘는 역대 최소경기 15승 신기록이다.
류현진, 김광현, 양현종의 뒤를 잇는 토종 에이스로 떠오르는 구창모는 이날도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7이닝 동안 삼진을 7개나 잡고 3피안타 1실점만 허용, 시즌 3승째를 따냈다. 올 시즌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에 3경기 연속 7이닝 이상 소화했다.
최고 구속 148km의 강속구에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을 자유자재로 던졌다. 특히 슬라이더가 완벽하게 제구되면서 키움 타자들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2회초 다소 제구가 흔들리면서 박병호, 이지영, 이택근에게 안타를 내준 것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NC는 0-1로 뒤진 2회말 선두타자 권희동의 좌월 2루타와 에런 알테어의 좌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키움 선발 이승호의 폭투로 만든 무사 2루 상황에서 김찬형이 좌익수 왼쪽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김태군이 보내기 번트로 1사 3루가 된 상황에서 박민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해 3-1로 달아났다. 이후에도 이명기의 우전안타와 나성범의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추가, 2회말에만 4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NC는 8회초 수비때 키움에 1점을 내줬지만 8회말 곧바로 안테러의 좌월 3점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키움의 왼손 선발 이승호는 6이닝 4실점으로 나름 호투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