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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희는 7일 SNS에 “도저히 무서워서 대만에 못 있겠다고 판단, 새벽에 공항으로 와서 한참을 항공권을 알아보다, 도저히 한국행 티켓을 못 구해서 홍콩으로 가기로 결정”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또 “많은 한국분들께서 공항에 모여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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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전날 “어제 대만 도착하자마자 비가 온다 싶었는데, 밤에는 6.1 지진이 나서 건물이 쪼개지는 소리와 함께 울렁울렁했다”라며 “15층에서 슬리퍼 신고 1층으로 달렸다. 엄마에게 전화 걸어 지진 났다고 사랑한다고 했다”며 지진을 겪은 상황을 생생하게 전한 바 있다.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11시 50분께(현지시간) 화롄현에서 발생한 규모 6.0 지진(대만중앙기상국 발표)이 발생했으며 인명피해가 사망 2명, 부상 219명, 실종 177명으로 집계됐다. 붕괴된 건물에 상당수가 매몰된 상태로 알려져 피해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유명 관광지인 화롄은 호텔과 병원 등 건물이 무너지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신속한 재난대응을 약속했다.
대만에는 지난 사흘간 소규모 지진이 100여 차례 가까이 발생했으며, 이 지진 이후에도 최소 15번의 여진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