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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이숭용이 MBC `무한도전`에서 연예인 못지않은 `끼`를 뽐냈다.
이숭용은 2일 방송된 `무한도전`의 `타인의 삶-정준하 편`에서 정준하 대신 출연을 했다. 정준하는 이숭용을 대신해 넥센 히어로즈에서 어려서 꿈이었던 프로야수 선수를 경험했다.
이숭용은 이번 방송에서 박명수에게 “조금 기를 살려 준 다음 한방에 `훅` 가게 해주겠다”고 하는 등 입담을 과시하며 조금의 어색함도 없이 멤버들과 어울렸다.
멤버들이 돌아가며 몸으로 문제를 내는 `재개발 퀴즈`에서 정답을 맞히는가 하면 여자로 분장한 뒤 사람들로 둘러싸인 리어카에서 무를 집어오는 미션에서는 혼자 2개의 무를 가져오는 데 성공하는 등 맹활약했다.
또 멤버들과 입담을 나누며 김치를 담그기도 했다.
반면 야구광 정준하는 프로무대에서는 기를 펴지 못했다. 다른 선수들과 잘 어울리기는 했지만 연습에서도 긴장한 듯 송구를 놓치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기아 타이거즈와 시범경기에서 정준하에게 한차례 타석에 설 기회가 주어졌다. 기아 2년차 투수 심동섭을 상대로 먼저 2볼을 얻었지만 이후 파울과 헛스윙으로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5구째 볼을 골라 풀카운트가 된 정준하는 6구째에 파울을 걷어내며 어떻게든 살아나가려는 집념을 보였지만 7구째를 크게 헛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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