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감독 "박주영, 재활과정 순조롭다"

송지훈 기자I 2010.05.13 18:35:48

오는 17일께 훈련 시작할 듯

▲ 허정무 한국축구대표팀 감독

[파주NFC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박주영의 재활은 문제 없이 진행되고 있다. 예상대로 일주일 후면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허정무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공격첨병으로 활약 중인 '모나코 왕자' 박주영(AS모나코)의 재활 과정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허 감독은 13일 오후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 직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박주영의 재활 진행 과정과 회복 속도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박주영은 지난 2월 열린 보르도와의 프랑스컵 16강전 당시 상대 선수와 부딪치는 과정에서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바 있으며, 이후 팀 사정상 재활에 충분한 시간을 쏟지 못한 탓에 컨디션 회복에 애를 먹었다.

허정무 감독은 "박주영의 부상 부위인 오른쪽 허벅지 뒷근육에 물인지 또는 염증인지 알 수 없는 액체가 고여 있다"고 밝히면서 "MRI(자기공명영상) 촬영을 해봐도 실체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허 감독은 "근육에 손상이 있을 경우 충격파 치료를 실시하면 통증이 발생하는데, (박)주영이의 경우에는 아픔을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고 덧붙여 긍정적인 기대감을 갖고 있음을 에둘러 내비쳤다.

박주영의 컴백 시기에 대해 허 감독은 "재활이 잘 진행되고 있는 만큼 처음 예상했던 대로 일주일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한 뒤 "선수 자신은 훈련에 임하려는 의지가 강하지만, 부상 재발에 대한 우려가 있어 코칭스태프가 훈련 투입 시기를 조절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허정무 감독의 언급을 따를 경우 박주영의 복귀 시점은 오는 17일께가 유력하며, 오는 16일 오후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에콰도르와의 A매치 평가전에는 결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 재활 중인 한국축구대표팀 공격수 박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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