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닷컴 제공] 이천수가 베어벡 감독의 지도를 받는다. 하지만 한국 축구팬에게 익숙한 ‘그 베어벡’은 아니다.
이천수가 뛰는 네덜란드 프로축구 페예노르트 새 감독에 허트얀 베어벡(45)이 뽑혔다.
페예노르트는 8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발표하고 신임 감독 기자회견 내용을 실었다. 베어벡 감독은 전임자였던 베르트 판 마르바이크 감독이 네덜란드 대표팀 사령탑에 앉으면서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됐다. 베에벡 감독은 “(페예노르트 감독 부임은 내 인생에서)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어벡 감독은 3년간 계약했고 7월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현재 SC 헤렌벤 지휘봉을 휘두르고 있는 베어벡 감독이 취임하면 부상에서 회복 중인 이천수의 팀내 입지에도 어떤 식으로든 변화가 올 것으로 보인다.
헤렌벤은 네덜란드 1부 리그(에레디비지에)에서 페예노르트와 나란히 17승6무9패를 기록했으나 골 득실에 앞서 5위를 달린다. 시즌 개막 전만 해도 1위를 노렸던 페예노르트는 6위다.
한편 지난 1월31일 AZ 알마르크전에서 발목을 다쳤던 이천수는 1일 엑셀시오르와의 2군경기에 선발 출전했고 6일 위트레흐트와의 원정 32차전 교체 명단에 들었지만 끝내 결장했다.